기자 소개

전수연대전서원초등학교

기자소개

대전서원초 6학년 전수연입니다. 기자의 역할과 기사의 유형을 알기 위해 푸른누리 기자단이 되었습니다. 평소 이런 일에 관심이 없던 제가 작년 선생님 덕분에 이런 좋은 기자단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에서 1년간의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정확하고 구체적인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신문소개

푸른누리 4기 기자 전수연의 4기 활동 기사를 모아둔 기자만의 신문입니다.

전체기사 보기


리스트

전수연 기자 (대전서원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 / 조회수 : 381
별빛 아래 대전서원 체육관 개관식
지난 9월 20일, 해가 모습을 감추는 오후 7시 쯤 대전서원 체육관에서는 체육관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큰 박수소리와 함께 개관식이 진행되었다. 대전서원 체육관은 7월 중에 준공되어 이미 이용하고 있었지만, 방학 후에 공식적인 행사로 체육관 개관식을 준비했다. 학생, 학부모는 물론 교육청 관계자분들에 더해 인근 학교 교장선생님들께서 참가해 한 학교의 체육관 개관식이라기에는 믿지 못할 만큼 큰 빛을 내뿜었다.

7시 정각이 되자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면서 홍보 동영상을 시청했다. 모두가 대전에서 제일 규모가 큰 대전서원 체육관을 자랑스러워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동영상을 시청했다. 그리고 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식이 이어졌다. 교육청 관계자분들과 교장 선생님, 녹색어머니회장, 주부교실 회장, 전교어린이 회장이 모두 다 같이 체육관 입구에 화려하게 장식된 테이프를 자르고 앞으로 나왔다. 모두가 환호를 지르는 순간이었다.

학교장 인사 후에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께서 축사를 전해주셨다.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께서는 “대전서원 체육관 개관식 및 아우림 한마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전의 중심학교 대전서원초가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학교로 빛났으면 좋겠다.”라는 축사를 큰 목소리로 전했다.

비록 1부 행사였던 개관식은 짧게 끝났지만, 행사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의자가 모자라도 2시간 동안 서있으려고 한 것은 바로 2부 행사인 공연 때문이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희망 학생들과 방과 후 학교가 각자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화려한 공연을 준비했다. 학교 덕분에 모두 옷을 맞춰 입고 한 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점심시간, 아침 자습 시간을 이용해 연습한 무대였기에 어느 무대나 환호 소리를 받으며 입장했다.

6학년 전교 회장과 전교 부회장의 첫인사 후에 첫 번째 무대를 빛내줄 방과 후 학교 25명의 학생들이 바이올린을 들고 입장했다. 선생님의 반주에 맞춰 똑같은 눈빛, 똑같은 포즈로 캐리비안 해적의 OST를 포함한 멋진 메들리 송을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후에는 31명의 5학년 학생들의 개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꿈을 펼쳐라 파이팅!’이라는 주제로 멋진 치어리더(cheerleader)역할을 해냈다. 31명의 많은 학생들이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춤을 추는 모습을 선보이며 큰 환호를 받았다.

다음으로 방과 후 학교 플루트 부가 ‘발랄라이카’, ‘Try to Remember’, ‘젓가락 행진곡’을 세 파트로 나누어 연주했다. 은색 조끼를 입고 다들 열심히 연주했다. 기자는 플루트 부의 부탁으로 피아노 반주를 맡게 되었는데, 플루트 부가 박자를 맞추기 위해 피아노에게 의지해야 했기에 반주 역할이 부담스러웠다. 이어 하늘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배꼽티를 입고 뉴둘리송, Summer Dance를 추는 1학년 학생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1학년이라 다른 학년들보다 불리한 조건이 있을 텐데도 누구의 도움 없이 잘해주었다.

학교의 이선아 체육 선생님께서 지도하는 음악 줄넘기 팀은 각자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줄에 걸려 잠시 멈추는가 하면, 끝까지 줄넘기를 다시 시작하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대 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줄넘기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무대였다. 그 다음으로 3학년의 리코더 합주가 이어졌고 4학년의 수화 공연도 있었다.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자는 내용의 ‘You raise me up’ 노래에 맞춰 수화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고, 아름다웠다.

다시 바이올린 연주에 이어 6학년 여학생들의 ‘아름다운 밤이야’ 춤 공연이 시작되었다. 개관식을 관람하러 온 학생들의 큰 환호는 이때부터 시작되었고, 또 다른 여자 비스트가 된 듯이 공연을 완벽히 해내주었다. 2학년 학생들은 ‘오 마이 갓!’과 ‘강남스타일’ 춤으로 인기를 끌었다. 귀엽다고 환호해주는 6학년 여학생들 덕분에 2학년 학생들은 더 힘을 얻었고, 춤을 추는 도중에도 밝게 웃으며 몸을 흔들었다.

마지막 공연이 찾아오자 아쉽기도 하였지만 아쉽다고 하기에는 일렀다. 마지막 공연, 6학년 남학생들의 ‘강남스타일’이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어떤 공연보다도 큰 환호 소리가 관객들의 귀를 찔렀다. 학생들은 아이돌이라도 본 것처럼 열렬히 환호하였고 파랑, 빨강, 노랑 반짝이 재킷을 입은 6학년 남학생들은 높은 점프와 어려운 동작까지 하나하나 완벽히 보여주었다.

끝인사를 마지막으로 공연이 끝나자, 아직도 들떠 있는 사람들이 학교에서 파도처럼 쏟아져 나왔다. 모두들 자기가 참가한 공연에 대해 하나같이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대전서원초의 큰 행사였던 것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또 최선을 다해 마무리한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