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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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2 / 조회수 : 407
어린이박물관 기자탐험대의 부여탐방

지난 9월 8일 토요일, 국립중앙박물관 1, 2기 어린이기자단 20여 명이 박물관에 모였다. 바로 ‘어린이박물관 기자탐험대’가 탐방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목적지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곳인 충청남도 부여군이었다. 옛 이름이 사비였던 부여로 버스가 출발했다. 1, 2기 기자단은 서로 만난 적이 많이 없어 어색해했지만 이내 친해졌다. 부여로 가는 기자단의 마음은 새로운 백제의 유물을 볼 생각에 모두들 들떠 있었다.

가장 처음으로 간 곳은 국립부여박물관이었다. 해설사 선생님을 따라 먼저 어린이박물관에 가 보았다. 부여군과 백제의 트레이드마크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주제로 전시관이 꾸며져 있었다. 금동대향로를 만드는 과정을 그림과 영상으로 쉽게 볼 수 있었고, 금동대향로에 숨겨진 동물들도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본 전시관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진품을 볼 수 있었다.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것은 복제품이라고 했다.

<호자>라고 호랑이 모양을 한 남자 소변기를 볼 수 있었다. 손잡이 달린 우유병같이 생겼고 용도를 떠올리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서산마애삼존불도와 똑같이 만든 모사품이 태양의 위치에 따라 부처의 미소가 바뀌는 것도 보았다. 삼국시대에 벌써 그런 기술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점심을 먹고 백제의 삼천궁녀가 몸을 던졌다는 전설의 낙화암이 있는 백마강에 도착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나가 붉은 색으로 쓰여 있는 ‘낙화암’ 글씨를 보게 되었다. 배에서 나오던 안내방송에 의하면 실제로 삼천이란 말은 크게 과장된 숫자라고 한다. 백마강이란 이름의 유래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하고 돌아갈 때, 강에서 하얀 백마를 타고 용을 낚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부소산성에 올라가 본 후에 다음 목적지인 정림사지로 향했다. 정림사지의 마당에는 꽃사슴 몇 마리가 살고 있었다. 옆에 있던 정림사지박물관에는 정림사를 짓는 과정과 탑이라는 명칭의 유래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탑이라는 말은 인도의 탑을 뜻하는 용어 ‘스투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밖으로 나가 하늘 아래 우뚝 솟은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보았다. 곳곳에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어린이박물관 탐험대의 마지막 일정인 백제왕릉원에 가 보았다. 예전에는 능산리 고분군이라 불렀는데 도성 옆에 위치해 왕릉일 가능성이 커서 왕릉원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특이하게도 해설사 선생님은 일본인이었다. 이름이 ‘오가야 마사꼬’였던 해설사 선생님은 백제에게 기술을 많이 전수 받아 일본인들이 백제를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만약 수입품 중 멋지지 않은 것이 있으면 ‘백제 것이 아니네.’라고 말한다고 했다. 백제 물건이 워낙에 아름다워서 백제 물건을 최고로 친 옛 방식이 전통이 되어 내려온다고 한다. 새삼 백제가 자랑스러웠다.

전시관은 마치 무덤같이 생겼다. 우리가 직접 무덤에 들어가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다.

그렇게 부여 탐방을 마치고 돌아왔다. 부여에 가보니 백제 사람들의 아름다운 문화와 부여에서 멸망했던 서글픈 역사를 잘 알 수 있었다. 또한 1, 2기 기자단이 친해질 수 있었다.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 수 있는 부여로 와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