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박성호서울개일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기구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하고 싶은 꿈을 간직한 박성호입니다. 저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자아를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책들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여행, 축구 등을 비롯한 운동, 뮤지컬 공연, 역사체험, 과학 캠프, 박물관 관람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으로 영어에 능통하고 중국어와 한자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하면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써서 제 자신도 많은 발전을 하고, 어린이 친구 여러분들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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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1 / 조회수 : 683
희망이집 친구들과 풍요로운 추석을!

9월 23일, 우리 가족은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한사랑장애영아원으로 향하였다. 영아원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송편도 먹으며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미리 함께 즐기기 위해서이다. 처음의 계획은 우리 가족이 송편을 직접 만들어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맛을 전하고 싶었지만, 직장을 다니시는 어머니의 시간이 여의치 않아 할 수 없이 시장에서 색색의 깨 맛, 녹두 맛의 송편을 사서 따끈하게 가져갔다.

언제나 우리 가족을 밝게 맞이하는 한사랑장애영아원 희망이집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송편을 내놓자 모두 동그랗게 둘러앉아 신나했다. 고소하고 쫀득쫀득한 송편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어떠한 모습보다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곧이어 기자가 민속 명절에 맞추어 준비해 간 단소를 불자, 아이들이 생소한 국악 악기에 무척 신기해하였다. 단소는 처음에 소리를 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부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는 없었지만, 전통 악기를 쉽게 접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단소를 통해 우리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 기자가 단소로 아리랑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자,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르지는 못했지만 함박웃음을 지으며 흥겨워하였다. 악기를 불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단소 대신 준비해간 리코더를 가르쳐 주었다. 여기저기에서 삑삑 소리를 내며 불협화음을 계속 내기는 했지만, 열심히 불려고 노력하는 희망이집 친구들의 열정과 노력은 그 무엇보다도 뛰어났다.

추석의 하이라이트는 보름달을 구경하며 소원 빌기이다. 우리는 비록 보름달 구경을 하지는 못했지만, 스케치북에 둥글고 노란 보름달을 그려놓고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적으며 소원을 적었다. 아직은 어린 친구들이어서 소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하지는 못하였지만,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 모두가 똑같이 느끼는 소원일 것이다.

한사랑장애영아원 희망이집 친구들과 함께 미리 추석을 맞이해보니 어느 해의 추석보다도 마음이 풍성하고 행복했다. 또한, 희망이집 친구들이 보름달처럼 크게 웃으니 기자의 몸과 마음도 덩달아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이 있듯이, 한사랑장애영아원 친구들의 매일이 한가위 같기를 바란다. 그들의 소원도 한가위의 보름달처럼 풍요롭고 크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