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송규진서울대곡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참 좋아하였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로는 교내 글짓기 대회 상장을 휩쓸었습니다. 1학년 때부터 받은 글짓기 상은 무려 11개나 되며, 2학년 때는 학교사랑 글짓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3학년과 5학년학습결과물시상(일기) 최우수상, 5학년 통일안보대회(산문 부문) 최우수상도 수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저는 일기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년 선생님들께서는 제가 일기를 잘 쓴다고 칭찬해주셨고, 저는 일기를 굉장히 다양하게 씁니다. 독후감을 쓰기도 하고, TV프로그램, 공연 감상 후 감상일기도 쓰고, 마인드맵도 그려보고, N.I.E일기도 쓰고, 특정 주제에 대한 저의 생각을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 일기장입니다. 또한 제 취미는 독서입니다. 저는 여러 분야의 책을 가리지 않고 읽는 것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 적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적극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작년 1학기 전교부회장으로 당선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학년 때 26표를 얻으며 회장에 당선된 이후, 학년마다 회장으로 활약했습니다.

신문소개

서울대곡초등학교 6학년 송규진의 신문입니다. 푸른누리 4기로 활동하면서 작성해온 노력의 결과물인 기사들이 담겨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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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진 기자 (서울대곡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2 / 조회수 : 955
내 소중한 공책들, 생키와 기잡
2012년도 서울 대곡초등학교 6학년 9반에서는 1학기부터 특별한 공책 2권을 사용하고 있다. 그 공책 두 권은 바로 ‘생각의 힘을 키워라’와 ‘기억을 잡아라’ 공책이다. 이 공책들은 반 친구들에게 각각 ‘생키’와 ‘기잡’으로 불린다. 9반 친구들이 등교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생키 공책을 제출하고 기잡 공책에 그날의 과목을 쓰는 일이다.


‘생각의 힘을 키워라’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 담임이신 이연 선생님께서 과제를 내어주셔서 활용하고 있다. 이연 선생님께서는 매일 알림장에 특별한 생키 주제를 알려주신다. 생키 주제는 반 친구들의 추천이나 학교 과목과 연계된 것들이다. 지금까지 나온 생키 주제로는 ‘나에게 의미 있는 숫자’, ‘내가 만약 9반의 회장이라면’, ‘태풍 덴빈’, ‘우울함을 달래는 나만의 방법’, ‘민사재판과 형사재판의 사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명언’ 등이 있다. 학년 초에는 5학년 때까지 써왔던 일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지만, 생키는 구체적인 주제가 주어져서 그것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일기를 쓸 때에는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생키를 쓰니 논술력과 사고력 모두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매일매일 성실하게 생키를 작성하다 보니 벌써 지금은 3번째 공책을 사용하고 있다.

‘기억을 잡아라’ 공책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120%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공책으로, 매 교시 쉬는 시간마다 작성해야한다. 수업시간에 다룬 핵심 내용을 각 교시마다 5글자 이상으로 적어야 한다. 기잡을 정말 열심히 작성하는 친구는 학습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마인드 맵으로 수업 내용을 파헤치는 경우도 있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학습 종료 후 10분이 지나면 학습내용에 관한 망각이 시작되어, 1시간 후에는 학습내용의 50%를, 1일 후에는 70%를 잊어버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기억을 잡아라’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학습내용에 대한 망각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하교 전에 공책을 제출하면 선생님이 점수를 매겨서 돌려주시기 때문에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작성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된다.

9반 친구들은 반년도 넘게 함께 한 두 공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생키와 기잡이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쓰다 보니 습관이 되서 정말 친숙하게 느껴진다." 초등학교의 중요한 마지막 학년을 생키와 기잡과 함께 하고 있는 9반 친구들에게 훗날 훌륭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