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인천부평동초등학교
지난 10월 8일, 푸른누리 기자단은 트레킹에 대해 취재하기 위해 북한산 성북생태체험관을 찾았다. 햇빛이 너무 강하지도 않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트레킹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우리 기자들은 제일 먼저 등산 기초교육을 받았다. 먼저 등산할 때 가져가야 할 준비물(또는 장비)은 제일 중요한 등산복, 운동화, 배낭, 물병, 비상시 핸드폰, 나침반, 비상시 약상자, 핸드 랜턴, 모자, 장갑, 스틱 또는 지팡이이다. 등산을 혼자 갈 때는 지도나 나침반을 꼭 가져가야 안전하다고 한다. 특히 겨울에는 날이 빨리 어두워지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트레킹을 할 때는 스틱이나 지팡이를 사용하면 오히려 자연을 파괴한다고 한다. 스틱의 밑 부분이 흙을 파서 환경에 더 안 좋다는 것이다. 흙이니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새로 알게 된 사실이었다.
우리는 보통 등산을 할 때 등산복을 입지 않는다. 평상시에 입던 옷을 입거나, 청바지에 면 티가 제일 편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면 티를 입게 되면 면이 땀을 흡수만 하기 때문에 옷이 젖어서 바람 불면 체감온도가 등산복을 입은 사람보다 더 떨어진다고 한다. 등산 기초교육을 받으니 우리가 몰랐던 등산에 관한 사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설명을 듣고, 푸른누리 기자들은 트레킹에 나섰다. 트레킹을 하기 전에 앞서, 먼저 준비운동을 했다. 준비운동을 하니까 굳어있던 몸이 풀리는 것 같았다. 트레킹을 하니 북한산에서 지금껏 많이 보지 못했던 꽃과 나무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소나무들이 많았다. 소나무는 침엽수로, 피톤치드가 많이 뿜어져 나오는 나무라고 한다. 하지만 침엽수에서는 편백나무가 더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는다고 한다. 이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식물과 나무 등을 돋보기로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숲에 와서 이런 다양한 식물들을 접해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신기한 것도 많았다.
맨 마지막으로 ‘액자 만들기’ 체험을 했다. 솔방울이나 도토리, 나뭇가지, 단풍나무 열매 등으로 나만의 액자를 만들었다. 기자는 나뭇가지를 붙이고, 솔방울과 은행, 도토리, 단풍나무 열매 등으로 꾸미고 밑에는 코스모스를 만들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Q. 등산객들에게 제일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무엇입니까?
A. 실족사고와 랜턴이 없는 경우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Q. 트레킹을 잘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A. 특별히 잘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트레킹을 많이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숲에 와서 특별히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나요?
A. 숲에 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Q. 산에서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일단 지도 보는 방법을 많이 익혀두어야 한다. 필요한 경우 구조요청을 하면 그 곳에 가만히 있어야 한다. 아니면 처음 온 길로 다시 돌아간다.
Q. 트레킹의 가장 좋은 점을 알려주세요.
A. 자연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Q. 멧돼지나 큰 동물의 집은 주로 어디에 있나요?
A. 이런 숲속이나 사람이 다니는 데는 없다. 지리산 같은 곳에 가면 고라니나 멧돼지 등을 볼 수 있다. 흔히 여럿이 가면 볼 수 없고, 혼자 가야 볼 수 있다.
Q. 트레킹의 또 다른 목적이 있나요?
A. 예전에는 정상을 목표로 삼았지만 요즘은 자연과 만나는 것이 목적이 되었다.
Q.트레킹을 하기에 좋은 계절은 무엇인가요?
A.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가장 적당하다.
이렇게 푸른누리 기자단에서 북한산 둘레길을 와보니 숲과 더 친해진 것 같고, 자세히 보면 신기한 식물과 곤충들이 많아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주말에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숲에 와서 자연과 더 친해지고 싶다. 그리고 이런 숲을 계속 보기 위해서 바른 산행 예절을 지키고, 종이도 아껴 쓰는 자연 지킴이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