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윤이담초등학교
‘1004데이’를 아십니까? 이 1004데이의 문구를 사용할 때엔 ‘빼빼로 데이야, 화이트 데이야. 미안해.’를 덧붙인다. 1004데이는 빼빼로 데이나 화이트 데이와 같이 막대과자를 선물하지도 사탕을 선물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지만 느낄 순 있는 ‘사랑’을 선물한다. 불치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선물하여 희망을 주는 것이다.
지난 10월 3일 수요일, 동두천 시민종합운동장에서 ‘제 9회 천사데이 마라톤’이 열렸다. 매해마다 더 큰 희망, 더 큰 사랑으로 다가가는 이 천사데이 마라톤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것으로, 이 마라톤은 천사운동본부(1004)에서 주최하며 동두천시, 동두천 경찰서, 동두천수자원 공사 등에서 후원하였다. 전국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마라톤에 앞서 특별행사도 진행되었다. 개그맨 김영민 아저씨가 MC를 맡았고 동두천 오세창 시장, 동두천 경찰서 신동호 서장 등의 내빈들이 참석해 이 기쁨을 함께 나눴다.
동두천 오세창 시장이 천사마라톤 10km, 김정욱 전천사운동본부장이 천사마라톤 5km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 총을 쐈다. 참가자들은 해가 쨍쨍한 날씨에 각자의 번호를 달고 달리기 시작하였다. 기자가 달린 5km의 코스는 동두천 시민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보산초교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지점으로 가는 것이었다. 친구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한 이유나 (이담초 5년)학생은 "나의 작은 실천이 큰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기자 또한 난치병에 걸린 아이들을 도울 수익금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끝으로 청소년 밴드 시그너스 등이 초청되어 행사를 마무리 지었으며, 함께 마음을 나눌 뿐 아니라 즐거움까지 나눌 수 있는 행사였다.
내년에 더 크게 찾아올 천사데이 마라톤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였으면 좋겠다. 이날 마라톤에서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흘린 수많은 땀방울이 전해져 희망을 잃은 우리나라의 어린 꿈나무들이 다시 희망을 되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