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고은인천부평동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인천부평동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이고은 입니다. 저의 꿈은 우리나라를 다른나라에 잘 알릴 수 있는 훌륭하고 멋진 외교관이 되는것입니다. 평소 독서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하고 동시쓰는 것도 좋아합니다.과학글쓰기나 독서상도 여러차례 받았습니다.그리고 독서록과 일기장을 꾸준히 쓰고 그림,피아노치기,과학실험을 좋아합니다.또 운동중에는 줄넘기와 수영을 좋아합니다.그래서 수영을 2년째 꾸준히 배우고 있어요.또 호기심이 많아 무엇이든 쉽게 지나치지 않습니다.꼭 사전을 찾아보거나 실험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입니다.저의 적극적이고 호기심많고 항상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푸른누리 기지를 꼭 하고싶습니다.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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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기자의 꿈이 담긴 멋진 기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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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기자 (인천부평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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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반의 왕따일기(8화)

교실에 들어가 보니 서희가 없었다. 난 ‘조금 있으면 오겠지.’하고 기다렸는데 9시가 다 돼가도록 오질 않았다. 내가 자꾸 창문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수연이가 와서 걱정하듯 말을 걸었다.

"야, 민정아, 너 혹시 양서희 기다리는 건 아니겠지?"

"아, 아니지.. 내가 왜 그런 애를 기다려?"

"그렇지? 그래야지."

나는 솔직히 서희가 좀 걱정되었다. 그래도 친했을 때는 무척 잘해줬는데, 내가 배신하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불편했다. 그렇다고 서희 편을 들면 나까지 왕따 당할까봐 가만히 있었다.

‘내가 아플 때도 점심도 안 먹으면서 같이 있어줬는데... 아, 몰라!’

5교시에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가정통신문 한 장을 나눠주시면서 말씀하셨다.

"요즘에 날씨도 많이 풀려서 좋지? 그래서 우리 4학년들끼리 1박 2일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했다!"

"우와!"

"어디로요?"

성격 급한 경수가 궁금해서 안달이 난다는 듯이 물었다.

"공주 부여로 갈 거야."

"우와, 신난다!"

드디어 신나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이 되었다. 나는 다혜랑 같이 앉아서 장난도 치고 무서운 이야기도 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도착할 즈음,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진동했다. 갑자기 어떤 애가 소리쳤다.

"선생님, 양서희 오바이트 했어요!"

"야, 진짜 냄새나. 웩, 나까지 토하는 거 아니야?"

수연이가 불쾌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니까. 할 거면 화장실에 가서 하든가. 쟤 왜 저래?"

수민이가 맞장구 쳤다.

"민정아, 안 그래?"

갑자기 물어보니까 나도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거렸다.

"아, 음, 응. 그래."

"근데 너 아까부터 계속 말을 더듬거리더라. 어디 아파? 아니면 뭔 이유라도 있어서 그런 거야?"

"아니, 그냥. 조금 어지러워서."

간신히 거짓말을 했지만, 한편으론 서희가 걱정되었다.

무령왕릉, 낙화암, 부석사, 국립부여박물관 등을 갔다가 담력훈련을 하기로 한 8시에 모두 모였다.

"자, 모두 모여주세요. 담력훈련을 할 거라는 거 모두 알고계시죠? 모두 미션지를 잘 받으시고, 네, 모두 받으셨죠? 그럼 제일 달리기가 느린 한 사람을 뽑아주세요. 그리고 이 출발선에 서서 제가 시작을 왜 치면 저기 보이는 풍선을 터트립니다. 터트리면 종이쪽지가 나올 거예요. 그걸 가지고 바로 팀원들과 출발하면 됩니다. 아시겠죠? 그럼 출발!"

우리 팀원은 나까지 모두 다섯 명. 나와 다혜, 수연이, 그리고 전교 1등에 얼굴도 예쁘지만 잘 웃지 않고 말이 별로 없어서 모두 ‘얼음 공주’라고 부르는 아라, 마지막으로 서희였다. 우리는 모두 함께 촛불을 따라 갔다. 그런데 갑자기 아라가 뭐라도 발견했는지 호들갑을 떨었다.

"어, 그런데 저거 우리가 찾던 거 아니야? 미션지 다시 한 번 봐봐."

-출발선에서 서른여섯 걸음 갔다가 반 바퀴 돌아서, 다시 곧장 앞으로 열 다섯 걸음 가서 첫 번째 길로 간 다음, 열 번째 촛불이 있는 곳 옆에 있는 사과나무를 잘 찾아보아라.
+Tkgkrsus 라는 영어가 한글자라도 붙어있지 않으면 실패.

우리가 미션지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손이 튀어나와서 서희의 발목을 잡았다.

"악! 이게 뭐야?"

알고 보니 그것은 귀신으로 분장한 1반 담임선생님이었다.

"뭐야, 무섭지도 않은 것 가지고, 엄살떨기는."

수연이는 또 트집이다. 서희가 그렇게 싫은가?

"맞아. 쟤 왜 저래. 짜증나 죽겠어, 정말. 선생님은 왜 양서희랑 같은 팀을!"

덩달아 다혜도 서희 욕을 했다. 오늘따라 서희의 사슴 눈망울이 슬퍼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