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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서울원촌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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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원촌초등학교 4학년 6반에 재학중인 김민지 입니다. 푸른누리에서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푸른누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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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누리 4기 기자 김민지입니다. ‘푸른 세상을 향해서-’는 4기 기자가 되어서 쓴 기사들을 모아 놓은 저만의 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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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서울원촌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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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희와 똑같아 #3

지원이네 집에 도착한 도연이와 지효는 멈칫하다가 지효가 벨을 눌렀다. 지원이가 밝은 얼굴로 도연이와 지효를 맞이했다. ‘어, 그게 아닌가? 그럼 왜 부른 거지?’ 하고 도연이는 생각했다. 지원이와 도연이, 지효는 지원이네 방으로 들어가서 과자를 먹으며 놀았다.

신나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지원이가 이야기를 꺼냈다.
"얘들아, 오늘 할 말이 있어서 불렀어."

도연이와 지효는 뜨끔했다. 그렇지만 밖으로는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있었다.
"있지, 우리 다음 달에 동요대회, 같이 나가 볼래? 선생님이 우리랑 지은이랑 하면 좋겠다고 하셨거든."
지원이는 말했다.

"우리 셋이서 한다는 것은 말이 되는데, 권지은 걔는 왜? 걔는 오늘 막 전학 온 애고, 우리랑 별로 친하지도 않은걸? 게다가 걔는 휠체어 타고 다니는 장애인이라고!"
지효가 말했다. 지효는 지은이가 친구들 사이를 갈라놓는다는 생각이 들어 안 그래도 더 기분이 나빴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지은이는 노래 대회에서 상을 받은 경험이 매우 많대. 그것도 대상, 최우수상만 받고 말이야. 그런데 채지효 너 계속 지은이 흉만 보더라. 장애인이라고 우리랑 다를 것은 없다고!"
지원이가 화난 목소리로 지효에게 소리를 꽥 질렀다.

"야, 박지원! 우리 셋이 잘 지내는데 왜 걔를 끌어들여서 난리야!"
도연이는 지효 편을 들어 주었다.

"허, 참. 이런 식으로 나올 거면 너희는 동요대회 하지 마. 그리고 지은이가 뭐가 어때서? 우리랑 같이 지낸다고 나쁠 건 없잖아!"
지원이가 단단히 화난 듯 했다. 도연이와 지효는 지원이가 화났을 때의 모습을 알고 있기에 좀 무서웠지만 지은이가 셋 사이를 갈라놓는 것은 두고 볼 수 없어 더욱 화냈다.

"야! 너희 진짜 이럴 거야?! 너희 우리 집에서 나가! 그리고 내가 내일부터 너희랑 한마디도 하나 봐!"

지원이는 소리를 지르고 도연이와 지효를 방에서 밀쳐 낸 뒤 문을 잠가 버렸다.

다음 날 학교에 갈 때 역시 도연이가 지은이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가게 되었다. 안 그래도 화요일은 미술수업이 있는 날이라 무거운 미술 도구만으로도 무거웠는데 휠체어까지 밀면서 언덕을 올라가려니 너무 힘이 들었다. 게다가 지은이가 지원이와 자신 사이를 갈라놓는다고 생각해서 더 짜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