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은수대전샘머리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샘머리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은수입니다. 저의 가족은 엄마, 아빠, 좀 있으면 대학교 2학년인 큰언니와 얼마 전 수능을 치룬 언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늦둥이인 저랍니다! 저의 장래희망은 아나운서입니다. 저의 롤모델인 김주하 아나운서처럼 멋진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랍니다. 저의 취미는 퍼즐을 맞추는 것이고, 특기는 피아노를 치는 것 입니다. 다른 푸른누리 기자님들처럼, 기사를 잘 쓰지는 못하지만 남은 짧은 기간도 열심히 기사를 써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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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푸른누리 신문은 특별한 건 없지만 하나하나 얼심히 쓴 기사들 이랍니다. 많은 관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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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수 기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17 / 조회수 : 996
우리반 왕따-1화

4-5반 아이들은 아침 자습 시간부터 술렁이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늘이 중간고사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보나마나 소빈이가 1등 하겠지."

미희가 말했다. 소빈이는 4-5반에서 부반장이고 공부도 잘해 인기 있는 아이다. 그 순간 선생님이 들어오시자 아이들은 재빨리 자기 자리로 가 앉았다.

"오늘 시험 결과 나오는 날이지?"

선생님께서 말하셨다.

"반장, 가서 아이들한테 시험지 나눠줘."

소빈이는 자신만만하게 시험지를 펼쳐 점수를 확인했다. 소빈이는 9과목 중 1개를 틀렸다. 아주 우수한 성적이었다. 1교시가 끝나고 아이들은 모여서 시험 결과를 서로 물어보고 있었다.

"소빈아, 너 몇개 틀렸어?"

아이들이 소빈이를 보고 물었다.

"나? 1개. 워낙 시험이 쉬워서..."

소빈이가 대답했다.

"그럼 이번에도 소빈이가 제일 잘 봤네!"

소빈이의 절친한 친구인 지원이가 말했다. 그때 끼어드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서영이였다.

"아니, 내가 제일 잘 봤지! 난 올백이니까."

소빈이의 얼굴이 굳었다. 그렇게 1교시 쉬는 시간이 지나갔다. 수업시간에 소빈이는 쪽지를 돌렸다. 그 쪽지는 여자애들 사이를 모두 돌았지만 서영이는 보지 못하게 하였다. 쪽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이서영, 완전 잘난 척! 보기 싫어! 앞으로 쟤랑 말 섞지도 마. 알겠지? 내일 아침 8시에 문구점 앞으로 모여.’

다음날 아침, 서영이를 제외한 모든 여자애들이 모였다. 소빈이가 말을 시작했다.

"내가 이름하여 ‘이서영 왕따 작전’을 짰어. 오늘 체육시간에 피구하지? 같은 팀이 되도 다른 팀이 되도 우리의 표적은 이서영이야. 나머지 작전은 점심 먹고 알려줄게."

1교시, 피구 경기가 시작했다. 서영이는 피구를 잘해서 소빈이랑 같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다른 편인 승희가 너무나 세게 서영이의 얼굴을 공으로 맞춘 것이었다. 서영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피구 시합은 종료되었다.

점심 먹고 나서 소빈이가 여자아이들을 불렀다.

"내가 오늘의 2차 계획을 설명할게. 내가 일부러 이서영을 떠든 사람으로 이름 적어서 이서영 오늘 청소 하고 가야 하거든? 오늘 봉사 당번은 나야. 이서영 학원 시간이 1시 50분이니까 너희들이 좀 늦게 가서 학원에 늦게 해 줘."

청소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모여서 일부러 우유를 쏟고 연필깎기 속을 비우는 척을 하면서 다 떨어뜨렸다. 그리고 책상 줄은 다 어지럽혀두었다. 청소를 하던 서영이는 학원에 늦었다며 울상이 되어 집으로 갔다.

소빈이와 아이들은 선생님이 교무실에 다녀온 사이 서영이의 교과서의 낙서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 내용은
‘너, 애들이 좋아하는지 알고 있지? 착각에서 나올 시간이야. 너 완전 잘난 척에 너 좋아하는 애들 한 명도 없어.’ 등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시영이가 끼어들었다.

"너희들, 보자보자 하니까 너무하는 거 아냐? 이소빈! 지금 너가 부반장이고 공부 잘하고 애들이 다 네 편 들어준다고 다 끝난 줄 아는데 너나 착각하지 마. 너 이럴수록 너 싫어하는 애 더 많아져."

"뭐!"

소빈이는 기분이 상해 책가방을 메고 집으로 가버렸다.

"애들아, 얼른 가자."

지원이가 아이들을 모두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소빈이는 침대에 누워 울고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