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서서울미아초등학교
지난 11월 2일 서울 미아초등학교 강당에서 4학년 학예회가 열렸습니다. 1~7반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들이 행사에 참여해 더욱 열기를 북돋았습니다. 강당 안이 추워서 힘들긴 해도 즐거운 공연에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학예회가 끝나고 담임선생님과 권연우 학생을 인터뷰하였습니다.
담인선생님은 기악합주를 대표하셨습니다. 총책임자셨지만 드림하이2 안무는 잘 모르셔서 춤을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 거의 맡기시다시피 하셨습니다. 그래도 11월 2일까지 가장 고생하시고 가장 흐뭇해하신 분이십니다. 아래는 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 학예회를 마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A : 우리 반 친구들은 실전에 강한 아이들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연습 때도 물론 잘했지만, 그래도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실제 공연에서는 큰 실수 없이 모두모두 훌륭한 기악합주(넬라 판타지아)와 춤(드림하이2 - B급 인생)을 보여주었습니다!
Q :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던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당일에 열이 많이 나서 공연 약 한 시간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Q :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 친구들이 협동하여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만들어 낸 공연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선생님께서 이번 공연을 매우 만족해하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춤 공연을 하였는데, 협동 동작에서 자리를 바꿀 때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아이들이 긴장한 덕분에 자신의 순서를 잊지 않고 기억하여, 순서에 맞추어 자리를 바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권연우 학생은 안무를 이미 알고 있는 친구여서 춤 팀을 책임지던 친구입니다. 연습 때는 선생님처럼 엄하게 하기도 해서 남자아이들이 토라지기도 했지만, 끝나고 작은 선물을 준비해 나누어주고 토라졌던 친구들에게 편지도 쓴 마음 따뜻한 친구입니다. 다음은 권연우 학생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 학예회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A : 많이 아쉽습니다.
Q : 연습할 때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 몇몇 아이들이 연습을 안 하고 놀기만 해서 힘들었습니다.
Q :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 부모님께서 오시고 봐 주셔서 좋았습니다.
연우 학생이 인터뷰할 때마다 밝게 웃어서 인터뷰가 훈훈하게 끝났습니다. 인터뷰를 흔쾌히 허락하신 선생님과 밝게 웃으며 대답해준 연우 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학예회 현장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공연은 6반의 합동 공연, 3반의 춤 공연, 2반의 연극이었습니다. 6반은 태권무와 치어리더 춤을 노래 ‘강남스타일’에 맞추어 추었는데, 각 팀마다 의상을 통일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3반은 원더걸스의 ‘Like This’를 추었는데, 소매에 작은 천을 달고 추니 색다른 느낌이나 매우 좋았습니다. 2반은 우리 반 모두가 최고로 뽑은 공연입니다. 퓨전 연극을 선보였는데, ‘선녀와 나무꾼’을 마치 드라마의 삼각관계처럼 바꿔 폭소를 자아낸 공연이었습니다.
우리 미아초등학교 학생들이 지금까지 노력해온만큼 학예회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공연이 나왔으니 우리 모두 열심히 하였다는 뜻이겠지요? 11월 2일은 공부하느라 쌓였던 시름을 다 잊고 다함께 즐긴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