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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수대전샘머리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샘머리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은수입니다. 저의 가족은 엄마, 아빠, 좀 있으면 대학교 2학년인 큰언니와 얼마 전 수능을 치룬 언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늦둥이인 저랍니다! 저의 장래희망은 아나운서입니다. 저의 롤모델인 김주하 아나운서처럼 멋진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랍니다. 저의 취미는 퍼즐을 맞추는 것이고, 특기는 피아노를 치는 것 입니다. 다른 푸른누리 기자님들처럼, 기사를 잘 쓰지는 못하지만 남은 짧은 기간도 열심히 기사를 써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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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푸른누리 신문은 특별한 건 없지만 하나하나 얼심히 쓴 기사들 이랍니다. 많은 관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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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수 기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63 / 조회수 : 539
우리반 왕따 (2화) 내기
다음 날 아침, 시영이의 책상 위에는 덩그러니 쪽지 하나가 놓여 있었다. 쪽지의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점심 먹고 중앙 현관 앞으로. 꼭 참석 바람. 이소빈이.’

그날 점심 시간, 시영이는 불안한 마음으로 썰렁한 중앙현관 앞으로 왔다.

"왔구나... 이제 내가 왜 너를 불렀는지 얘기 해 줄게. 너 우리랑 내기 할래?"
"내기? 내가 왜 너랑 내기를 해야 하는데!"
"말을 좀 끝까지 들어, 이시영. 너도 서영이도 편안하게 4학년을 보내고 싶다면 내기 규칙을 설명할 게. "

그러고선 종이쪽지를 주었다.

1. 이 내기는 절대로 이서영에게 말하면 안 됨.
2. 내기 규칙: 네가 한 달 동안 이서영을 배신하지 않는 것.
3. 주의 사항: 네가 우리 파가 되면 이 내기는 없었던 일로. 그렇게 되면 우리도 너 안 괴롭힐 게. 이서영만 괴롭히지.
4. 만약 네가 내기를 이긴다면 너도 이서영도 다신 안 괴롭힘.

"어때? 할 거야? 꽤 할 만한 규칙이지 않나? 1달만 네가 버티면 이서영도 너도 안 괴롭힌다는데..."
"할 게..."시영이가 대답했다.
"그러면 내일이 6월 1일이지? 그럼 내일부터 시작이야. 7월까지만 버티면 돼."

이 말을 하고 소빈이는 교실로 뛰어갔다.

다음 날이었다. 이번에도 소빈이와 소빈이의 친구들은 구석에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1교시는 음악이니까... 일단 간단하게 리코더 숨기는 것으로 시작하자. 음악 선생님은 아주 엄하시니까 리코더 수행평가인데, 리코더가 없으면 무조건 c를 주실거야. 리코더는 아직 이시영 안 왔으니까 김효연, 네가 리코더 가져와서 네 사물함에 숨겨."

소빈이가 명령하는 말투로 말했다.

"왜 나야? 다른 애가 하면 안 돼?”

효연이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소빈이에게 물었다. 그러자 소빈이가 당당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네가 가장 이시영이랑 친했잖아. 만약 이시영이랑 별로 친하지도 않은 나나 지원이, 또 미희가 이시영 사물함을 뒤지고 있다 생각 해 봐. 안 이상해?"

소빈이의 말에 효연이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3분 후, 시영이가 도착했다. 시영이는 교과서를 챙긴 다음, 리코더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 하지만 안절부절하거나 화가 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소빈이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상하게 시영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설마 리코더 시험을 포기 한 거야? 설마... 이시영이 그럴 리는 없는데. 그럼 우리가 리코더 숨길 것을 예상 한 건가?’

소빈이는 이렇게 생각하며 무척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