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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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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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4 / 조회수 : 168
아시아의 젊은 음악가들

지난 11월 9일 금요일, 남산 밑자락의 국립극장 KB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하모니 인 아시아 (HARMONY IN ASIA)’ 공연이 열렸다. 6개월 동안 2012 문화동반자 사업에 참가한 젊은 아시아 음악가들의 고별공연이었다. 문화동반자 사업이란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류의 전파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문화 관계자를 초청해 함께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필리핀, 베트남 7개국 12명의 음악가들이 참여하였다.

갑자기 하늘극장의 천장이 열렸다. 극장의 하늘이 열리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였다. 그 동안 벽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문화동반자 사업에 관한 영상을 보았다. 12명의 음악가들이 처음 만나 한국에 대해 알기 위해 여러 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천장이 모두 열리자, 첫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곡명은 ‘차탕’으로 몽골 소수민족의 생활을 음악으로 만든 것이다. 연주자는 가죽옷과 가면을 쓰고 나왔고, 마치 호른처럼 꼬여 있는 ‘어웨르 뿌레’라는 몽골 전통 관악기를 연주했다. ‘흐미’ 창법으로 노래도 하였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6개월 동안 참여 연주자들이 어떻게 화합하고, 우리나라의 국악기를 연주했는지에 대해 영상으로 나왔다.

다시 천장이 닫히고, ‘시투주아’라는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을 들었다. 단소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길고 옆으로 비스듬히 부는 ‘살루앙’이라는 악기로 연주했다. 폐활량이 좋아야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악기이다. 필리핀의 실로폰처럼 생긴 ‘쿨린탕’이라는 악기와 중동의 전통악기 우드, 그리고 전자 음악을 사용한 ‘투놋 엣 일렉트로닉스’라는 음악도 색달랐다. ‘도이라’ 라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타악기 연주도 들었다. 둥근 모양이면서 가죽을 덧댄 ‘도이’라는 악기를 탬버린처럼 손으로 연주했다. 개수를 하나씩 늘리면서 나중에는 3개를 동시에 치기도 했다. 굉장히 흥겨운 가락이었고 루마니아의 한 무용수가 함께 나와 춤을 춰 더욱 재미있는 무대가 되었다.

다음은 한국과 몽골 연주자가 함께 우리나라의 12현 가야금으로 가야금 산조를 연주했다. 몽골에서 온 연주자는 ‘야트가’라는 가야금과 아주 비슷한 몽골 악기를 다뤘기 때문에 6개월 동안 배워서 멋지게 소화해낼 수 있었다. 그 후에는 12명 전원이 그동안 연습한 피리와 해금, 가야금 등을 연주해서 우리나라의 민요인 군밤 타령이나 천안 삼거리 등 여러 곡을 메들리로 연주했다. 뒤의 사물놀이 역시 멋지게 소화했다.

카자흐스탄의 ‘돔브라’라는 기타와 비슷한 악기 연주를 듣고, 베트남의 악기와 태국, 카자흐스탄의 악기를 함께 연주한 ‘리 케오 차이’라는 베트남 전통음악과 ‘후문 토르록통’이라는 몽골의 전통음악을 전통악기 어웨르 뿌레, 야트가 등으로 연주했다.

마지막으로 음악감독 박천지 씨의 지휘에 맞추어 모두 각자의 전통악기로 합주를 했다. 한국 가요인 만남, 오크혼바타르 친바트라는 몽골 연주자가 직접 작곡한 미라클, 신 뱃놀이 세 곡을 연주했다. 그 중에서도 ‘미라클’이라는 곡은 의미에 걸맞게 기적과 같이 너무도 화합이 잘 되고 힘찬 곡이었다. 다른 곡보다도 12개의 각 나라 전통악기와 우리나라의 전통악기가 만나 멋지게 연주되어 가장 큰 환호성과 박수 세례를 받았다. 그렇게 ‘하모니 인 아시아’ 공연은 우레와 같은 함성 소리와 박수 소리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서로 말이 다르고 풍습이 다른 7개국의 12명 문화동반자들이 모여 각자의 소리를 가지고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내었고, 우리나라의 국악과 합쳐 엄청난 하모니를 이루었다. 또한 각국의 전통악기와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공연을 펼쳤기에 그 나라의 문화, 풍습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유익한 공연이었다.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여러 나라 연주자들이 기적 같은 하모니를 연주할 수 있게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