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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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6 / 조회수 : 636
한강사랑 작은 실천부터
지난 12월 8일, 잠실역 근처에서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주최한 한강사랑 서포터즈의 ‘한강사랑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포터즈들은 이름표를 하나씩 받고 버스에 올랐다. 이날은 한강사랑 체험프로그램 5번째 행사로 한강과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환경사랑에 대한 마음을 키우기 위해 만든 생태탐방 프로그램이다. 1시간 정도 달려 버스가 도착한 곳은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한강물환경생태관. 물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관이었다. 시청각실에 들어가 한강사랑서포터즈 글씨가 쓰인 예쁜 하늘색 조끼를 받았다.

선생님께선 한강에 사는 여러 식물과 물고기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물가에 사는 애기부들이나 갈대, 검정말, 물상추 등과 황쏘가리, 미유기, 돌상어 등 여러 물고기들을 설명해 주셨다. 황쏘가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데, 전국적으로 분포된 것들 중 한강에 사는 황쏘가리만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쏘가리의 몸에 조금이라도 노란색이 있으면 황쏘가리로 분류하는데 한강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강의를 듣고 전시관으로 이동해 체험하며 주어진 교재에 답을 적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 등이 버려지면 물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물이 필요한지 알아보는 체험과 물총을 쏴서 OX퀴즈를 하는 체험이 인상 깊었다. 요구르트는 900L, 우유는 3000L, 쓰고 남은 기름 한 스푼은 2,970L의 물이 필요하다고 하니 음식물을 깨끗이 먹고 함부로 버려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정수하지 않은 북한강 물을 떠와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았다. 학년별로 각각 DO(물속에 남아있는 산소), 질소, 인을 측정했다. 기자는 질소 중에서도 아질산성 질소를 측정했는데 결과가 0.05로 매우 적게 나왔다. 실험을 하면서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수돗물은 정수가 된 물이지만, 생수는 말 그대로 생으로 담아 놓은 물이라는 사실! 그래서 생수는 변질될 수도 있고 병균도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조별로 간이 정수기를 만들어 자연정수 실험을 했다. 솜-숯-거즈-모래-거즈-자갈-솜 순으로 넣으니 잉크를 넣은 물은 물론이고 콜라까지 거뜬히 정수했다. 6학년생들은 믹스 커피를 정수해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버렸다. 자연정수의 힘은 대단했다.

하수처리시설을 보려고 했으나 전날 눈이 내려 길이 얼어 미끄럽다는 이유로 발걸음을 돌려 민물고기 생태학습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민물고기들이 수조에서 살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강의에서 배운 황쏘가리였다. 색소결핍증에 걸린 돌연변이의 쏘가리라고 한다. 자기 새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치는 가시고기와, 캐비아 때문에 불법포획을 해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 된 철갑상어도 수조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2층은 물고기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구멍 뚫린 수조에 들어가 사진을 찍거나 철갑상어를 실제 무게로 만들어 들어보거나, 우리나라 물고기들을 잡아먹는 외래어종 베스 등의 물고기를 낚는 체험 등이 있었다.

그렇게 모든 체험을 마치고 먼 길을 되돌아와 처음 출발했던 곳에 도착했다. 비록 지쳐 있었지만 한강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다시 한 번 머릿속에 되새기게 되었다. 한강은 우리에게 수돗물을 공급해 주는 중요한 수원지이며 김포평야를 지나 농작물도 잘 자라게 한다. 게다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인 물고기들 역시 한강에 산다. 그토록 중요한 한강을 우리가 너무 소홀히 대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한강에 무심코 버렸던 쓰레기를 꼭 쓰레기통에 버리고 음식물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야겠다. 모두가 한강이 오염되지 않게 작은 것부터 실천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