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고은인천부평동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인천부평동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이고은 입니다. 저의 꿈은 우리나라를 다른나라에 잘 알릴 수 있는 훌륭하고 멋진 외교관이 되는것입니다. 평소 독서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하고 동시쓰는 것도 좋아합니다.과학글쓰기나 독서상도 여러차례 받았습니다.그리고 독서록과 일기장을 꾸준히 쓰고 그림,피아노치기,과학실험을 좋아합니다.또 운동중에는 줄넘기와 수영을 좋아합니다.그래서 수영을 2년째 꾸준히 배우고 있어요.또 호기심이 많아 무엇이든 쉽게 지나치지 않습니다.꼭 사전을 찾아보거나 실험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입니다.저의 적극적이고 호기심많고 항상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푸른누리 기지를 꼭 하고싶습니다.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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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기자의 꿈이 담긴 멋진 기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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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기자 (인천부평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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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반의 왕따일기(11화)

2교시 쉬는 시간, 3교시가 국어이지만 방학이라서 선생님께서는 특별히 운동장에 가서 놀아도 된다고 허락하셨다. 그런데 민지는 화장실에 갔는지 보이지 않더니,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다. 내가 다쳤을 때도 날 간호하면서 옆에 있어줬던 민지인데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교실에 올라가보니 민지의 실내화 가방이 없었다. 혹시 몰라서 화장실로 가보았다.

"민지야?"

난 학교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여자화장실 두 번째 칸에 실내화 한짝이 처박혀 있는 것을 보았다.

"으, 냄새!"

그런데 자세히 보니 민지 실내화랑 똑같이 생겼다. ‘m’이 적혀있는걸 보면 확실했다. 그런데 민지 실내화가 왜 여기 있는지 이해가 안됐다. 왠지 누군가가 장난친 것 같았다.

‘혹시 아라가?’

난 다시 운동장에 나가서 아라를 찾아봤다. 하지만 어디에도 아라가 없었다. 내 예상이 틀린 것일 수도 있지만 난 확신했다. 게다가 어제 일까지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아라가 이런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민정아, 오늘 학교 같이 가면 안 될까? 너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

-민정아, 너 민지 좋아? 걔 요즘 들어 양서희 편만 드는것 같더라. 우리를 싫어하나봐. 내가 뭐라고 말을 해도 대꾸도 안 해. 짜증나, 정말. 넌 어때? 나보다 걔가 좋은 건 아니지?

생각해보면 아라가 그런 짓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 요즘 들어 아라와 민지 사이가 좋지 않으니까 말이다. 나한테 민지 욕까지 하는걸 보면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

"야, 너 좀 조용히 있어!"

회장 경수가 소리를 질렀다. 경수는 다른 여자애들 말로는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못하는 게 없는 남자애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애는 아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성격도 별로고, 이기적인 것 같다. 조금만 떠들어도 소리를 지르고, 조금이라도 장난을 치기라도 하면 받아주기는커녕 이름을 적는다. 그 점만 고치면 정말 인기 많은 회장이 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실은 아라가 경수를 좋아한다.

잠시 후 선생님께서 교실로 들어오셨다.

"오늘은 체육관에 가서 2인 1조로 탁구를 할 거예요. 지난 시간에도 했으니까 어렵진 않을 거예요."

"네!"

지난 시간에 탁구 선생님께서 특별히 우리 반에게 탁구를 가르쳐주셨다. 아니, 우리 학년에게 탁구를 가르쳐주셨다. 그 이유가 우리 학년의 운동실력이 다른 학년에 비해 좋아서 그런 거란다. 탁구 선생님께서 우리의 운동 실력을 보고 조를 결정해 주실 거라고 하셨다. 나는 제발 민지와 한 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 민지는 운동을 잘해서 웬만큼 잘하지 않으면 같은 조가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1시간 뒤, 탁구 수업을 마치고 나서 교실로 들어가려는데 선생님께서 손짓으로 나가라고 하셨다. 나는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소민이와 함께 살짝 엿보았다. 민지와 선생님이 말을 주고받는 것 같았는데 뭐라고 하는지는 못 들었다. 난 실내화 사건이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