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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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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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0 / 조회수 : 257
한강 물길 체험 프로그램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린 한강수계관리위원회와 환경보전협회에서 주최하는 ‘2012 한강사랑 물길체험’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왔다. 북한강에서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물줄기를 따라 역사와 문화를 학습함으로써 한강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모든 참가자들은 버스를 타고 북한강으로 거슬러 올라갔는데, 가는 동안 생태연구소 신정섭 선생님이 북한강에 대한 설명을 재미있게 해주셨다. 남한강은 평지를 지나고 넓은 반면, 북한강은 산들에 둘러싸여 좁고 유속이 빠른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그런 환경에서 잘 자라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첫 목적지인 강원도 화천군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은 후 화천시청에서 나온 가이드 선생님과 함께 붕어섬에서 잠시 머물며 사진도 찍었다.

다음에는 파로호 선착장으로 이동해 ‘물빛누리호’라는 배를 타고 다람쥐섬을 지나 평화의 댐으로 향했다. 날씨가 추워서 배 안에서 설명을 듣기도 하고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다. 가는 동안 화천군 명예 해설사 가이드 선생님께서 파로호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평화의 댐 근처 선착장 근처에 배를 대고 내렸다.

미리 도착해있던 버스를 타고 북한과 겨우 10km 떨어져있다는 평화의 댐으로 향했다. 평화의 댐이 만들어진 이유는 북한의 임남댐에서 홍수 발생 시 밑에 위치한 댐의 피해를 예방하고 수도권에 상수원을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원래는 80m 높이였으나 임남댐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며 125m로 증축 공사가 진행되었다. 평화의 상류에는 물이 차 있지 않는데 상류 쪽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항상 비워둔다고 한다.

평화의 댐 상류에는 ‘세계 평화의 종’이 있었다. 6.25 전쟁과 세계 여러 전쟁에서 사용된 폭탄과 탄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무게가 만 근(6000kg)에서 딱 한 근(0.6kg)이 부족한데 한 근이 모자란 이유는 아직 통일이 되지 못한 한반도 때문이다. 종 상단부에 비둘기 4마리가 있는데 한 마리의 날개 반쪽을 떼어 옆에 안내판에 한 근인 조각을 넣어 놓았다. 통일이 되는 날에 그 조각을 붙여 완전한 만 근으로 만든 다음, 종을 울려 평화를 알리겠다고 한다. 모두가 우리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며 평화의 종을 타종하였다.

평화의 댐에서 약 2시간 동안 달려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가평설악관광호텔에서 신정섭 선생님께 특별강의를 들었다. 북한강에는 달뿌리풀 같은 식물이 많이 산다고 한다. 강한 뿌리를 가지고 있어 빠른 물살과 흙이 적어도 잘 살 수 있다고 했다. 반대로 물살이 느린 곳에서는 소시지같이 생긴 부들이나 갈대가 많이 산다고 한다. 물이 많아 질퍽거리는 곳에서 갈대가 사는 것이다. 우리가 갈대와 비슷하게 생겨 잘 착각하는 억새와 갈대는 의외로 구분하기가 쉬웠다. 억새는 물이 없는 곳에서, 갈대는 물이 많은 곳에서 산다는 것이었다.

선생님의 특강이 끝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 1일차 캠프를 마쳤다.

이튿날, 아침을 먹고 모두 짐을 챙겨 청평댐으로 향했다. 우박과 눈이 내려 모두 모자와 우비를 둘러쓰고 교실로 들어가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그후 청평댐의 수력발전 시설을 둘러보았다. 여러 개의 거대한 발전기가 있었다. 총 4개의 발전기가 있는데 3호기는 노후한 부품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는 중이라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중앙 내수면연구소라는 곳에도 가보았다. 박제실에는 손가락만한 작은 물고기부터 길이가 사람의 팔 길이 정도 되는 커다란 물고기도 보았다. 살아있는 물고기들을 키우고 있는 곳도 있었다. 관상용 물고기 등과 잉어, 메기 등 여러 마리의 물고기를 다양하게 기르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종을 구해 개체수를 늘리고 있는 곳도 있었다. 한강에 살고 있는 황쏘가리와 종어 등이 그 곳에 있었다.

중앙내수면연구소를 모두 둘러보고 참가자들 모두 식당에서 맛있는 닭갈비를 점심으로 먹은 후 구리 하수처리장으로 갔다. 구리 하수처리장은 구리와 남양주에서 쓰는 생활하수를 모아 깨끗하게 정수시킨 후 다시 한강으로 내보내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홍보영상을 보고 곤충생태관에서 여러 마리의 나비와 장수풍뎅이를 보았다. 옆에 있는 신재생에너지관에서는 태양열 에너지와 수력, 파도의 힘을 이용한 파력 등의 발전시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곳이었다. 그렇게 1박2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특히 한강의 청평댐을 이용한 수력 발전 시스템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북한강을 따라 물길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한강의 여러 댐이 각각 역할이 다르다는 것과 희귀종인 여러 동식물이 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의 식수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머릿속에 되새기게 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