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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리서울흑석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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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은 활발하고 차분하며 호기심이 많다. 독서는 나의 취미생활이자 특기이기도 하다. 나는 과학분야에 관심이 많다. 3기 기자에 이어서 4기에도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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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리 기자 (서울흑석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7 / 조회수 : 758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의 멋진 하모니- 김이정의 사랑나눔 콘서트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밤에 엄마와 함께 예술의전당에 공연을 관람하러 갔다. 다문화 가정 초청 음악회 ‘김이정의 사랑나눔 콘서트Ⅲ’의 주인공은 바이올리스트 김이정, 첼리스트 이숙정, 피아니스트 오윤주 이렇게 3명으로 이루어진 트리오로 팀명은 ‘트리오 탈리아’이다. 이 콘서트는 올해로 3번째 하는 나눔콘서트이며 첫 해는 ‘한부모 가정’, 두 번째 해는 ‘ 환우’, 세 번째인 올해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초청 음악회이다. 또한 콘서트 수익의 절반은 다문화 가정 단체에 기부한다고 하였다.

공연이 시작할 때 김이정 씨는 무대 한쪽에서 연주할 내용을 듣는 사람이 알기 쉽도록 간단하게 해설를 해주시면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 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다운 푸른 도나우 강’이다. 1867년 빈에서의 초연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해 파리에서 연주 된 후 알려지기 시작했다. 원래는 합창이 포함된 왈츠곡이었지만 파리에서 연주할 때는 합창을 뺀 순수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서 연주되었는데, 그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자주 연주된다. ‘아름다운 푸른 도나우 강’은 아직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빈 신년음악회에서도 이 곡을 앙코르로 연주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


두 번째 곡은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제 1번, Op.49’이었다. 피아노 3중주는 1839년에 작곡되었다. 그러나 1840년 초 악보로 출판될 당시 이 작품은 처움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있었는데, 특히 피아노 파트에서 수정작업이 많이 이루어졌다. 멘델스존의 가까운 친구였던 페르디난드 힐러가 멘델스존의 피아노 작법이 구식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힐러는 이를 작곡가에게 조언했고, 처음에는 조언을 거부했던 작곡가도 결국 힐러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더욱 낭만적인 작품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세 번째 곡은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e단조, 작품 46번 제 2번’이다.이 곡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에 영향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이 곡은 이전부터 연구하고 자료를 모아 두었던 슬라브 민요나 민족 춤곡에 바탕을 두고 브람스와 같은 형식에 의한 슬라브 무곡의 작곡을 착안했다. 피아노 연탄은 당시 유럽의 가정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드보르작도 처음에는 가정용을 음악으로 작곡하였다. 그러나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곧 관현악곡으로 편곡했다.리스트나 브람스의 헝가리 음악과 함께 ‘민족음악의 정화’라 칭송받고 있다.

네 번째 곡은 러시아의 현대 작곡가 셰드린의 ‘세 개의 유쾌한 소품들’이다. 이 곡은 짤막한 세 새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곡은 즉흥적이 레치타티보 형식(오페라 등에서 이야기 전달에 중점을 둔, 말하듯 노래하는 형식)으로, 세 악기가 일정한 박자나 템포 없이 서로 대화를 나누듯이 연주된다. 두번 째 곡은 유머가 넘치는 모방곡이다. 롯시니의 오페라를 폰티첼로(브리지에 가장 근접하여 활을 긋는 주법)나 피치카토(줄을 손바닥으로 튕겨 연주하는 주법)을 이용하여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변형시켰다. 마지막 곡 유머레스크는 콜레뇨(활대의 나무 부분으로 현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주법), 글리산도(비료적 넓은 음역을 빠르게 미끄러지듯 소리를 내는 방법), 폰티첼로, 피치카토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연주기법과 소리를 이용하였다. 이 곡의 중간에는 테너 김성현 씨가 4소절을 부르고 자리에 앉았다.

약간의 쉬는 시간을 가지고 다섯 번째 곡을 들었다. 다섯 번째 곡은 글리에르의 ‘바이올린과 첼로 듀오를 위한 8개의 소품’이다. 첫 곡인 전주곡의 멜로디는 첼로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 곡인 ‘가보트’에서는 바이올린에 비해 첼로는 단조로운 저음만을 연주하게 되었다. 세 번째 곡 자장가에서는 바이올린이 감상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하는 동안 첼로는 펼침화음 음형을 곡 전체를 통해 반복해서 연주한다. 즉흥곡에서는 둘 다 분주하게 연주를 하게 된다.

여섯 번째 곡은 아렌스키의 ‘피아노 3중주 D단조’이다. 아렌스키의 피아노 3중주 1번은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1번과 비슷하다. 피아노 3중주 1번은 아렌스키가 1889년에 세상을 떠난 첼리스트인 카를 다비도프를 추모하며 1894년에 쓴 작품이다.

피아졸라는 1965년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여름’을 시작으로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순으로 1970년까지 각기 따로 작곡하였다. 이 중 부에노스아이레스 사계 중 ‘겨울’을 공연하였다. 차후에 이 4곡을 모두 모아 5인조 앙상블이 연주하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라는 작품이 생겨나게 되었다. 원래 이 곡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더블베이스를 위한 탱고 풍의 실내악곡이지만 피아노 3중주, 관현악, 현악합주로도 널리 연주되고 있다.

마지막 곡인 천사모음곡 중 ‘천사의 죽음’은 피아졸라가 작곡한 극음악 ‘천사시리즈’중 하나이다. 세상을 정화시키고자 내려온 천사가 뒷골목에서 칼을 맞아 죽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곡은 슬픈 분위기가 아닌 마치 마지막 스테이지의 천사의 부활을 예고하는 듯 경쾌하게 진행되었다. 다른 곡 ‘밀롱가의 천사’와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며, 아르헨티나의 유명 작곡가이자, 편곡자, 첼리스트인 호세 브라카토가 피아노 3중주로 편곡한 작품을 연주한다.

장장 2시간이 넘도록 많은 곡을 연주하고도 관람객의 앙코르 요청에 2~3곡을 더 연주하였다. 클래식 연주라서 지루하고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해설이 있어서 내용을 조금을 알 수 있었으며 연주도 무척 재미있고 즐거웠다. 내가 피아노를 배우고 있어서인지 피아노 연주 소리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듣게 되었다. 이런 멋진 음악으로 멀리 다른 나라에서 온 분들을 잠시라도 힘든 일은 잊고 편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한 콘서트 수익금 절반을 기부함으로써 다문화가정에도 따뜻한 크리스마스 연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착한 음악회는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나라도 이제는 인종차별 없는 다문화 시대를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