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서인천경원초등학교
벌써 2012년이 지나고 2013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기자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이 됩니다. 기자의 초등학교는 겨울 방학이 2012년 12월 28일에 시작되어서, 2013년 1월 둘째 주면 벌써 방학의 3분의 1이 지나간 셈입니다.
이번 4학년 겨울 방학의 목표는 규칙적인 운동하기, 5학년에 배울 역사책 읽기, 영어 읽기와 쓰기 실력 향상시키기, 수학 연산 다지기, 4학년 교과 복습과 다양한 독서하기입니다. 그리고 자유 시간에는 기자가 선생님이 되어 엄마에게 노래 가르쳐 드리기, 연예인 이름 알려주기 등의 ‘연예인 수업’을 해주기로 하였고, 피아노 수업과 컴퓨터 수업 등도 하기로 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평소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방학 때 모두 하려고 하다보니, 정말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방학이 시작된 주말에는 방학이라 쉬고 놀면서 보냈고, 그 다음 첫 주는 새해 첫 주라는 이유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보지 못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원래 1월 둘째 주부터는 방학 계획대로 제대로 실천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부터 긴장감을 가지고 계획을 따르려 했습니다. 그 덕분에 역사책을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 10여 권을 빌려와서 읽고 있으며 요즘은 고려 말 이야기를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책도 하루, 한 권씩 읽고 쓰는 연습을 하고 있으며, 방학생활도 하루 분량씩 꼭 하였습니다.
또 자유 시간이면 기자가 어머니에게 하려던 수업 중 하나인 연예인 수업을 컴퓨터 및 PPT 자료를 만들어 두 번 하였습니다. 그동안 세 개의 걸 그룹에 대해 알려드렸는데, 기자의 어머니께서 잘 기억해두셨는지 배운 연예인이 TV에 나오거나 여쭈어볼 때면 누구인지 척척 다 아십니다. 그럴 때마다 저도 정말 재미있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반대로 바느질을 어머니에게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전에 한 번은 핸드폰 주머니도 간단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엄마의 옷에 단추달기도 시도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일들을 미루지 않고 해낸다는 것은 참 벅찬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공부와 일들을 마치기엔 하루도 부족하고, 또 힘이 드는 것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방학이 시작된 이후로 방학 계획대로 보낸 시간은 힘들었던 1월 둘째 주 정도일 것입니다.
제가 세운 계획 중에는 아직까지 한 번도 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규칙적인 운동’ 입니다. 남은 방학 기간 동안에는 줄넘기, 자전거 타기와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해서 튼튼한 몸과 마음을 유지해야겠습니다. 또 운동 덕분에 키가 좀 더 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방학생활 계획표대로 시간을 지키며 하루하루를 보내려 합니다. 계획표대로 보낼 수만 있다면 정말 알차고 보람된 겨울 방학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3주간의 황금 같은 시간을 계획대로 잘 보내겠습니다. 푸른누리 독자 분들도 겨울방학 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하여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