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서울오류남초등학교
1월 8일, 왕십리 CGV영화관에서 <파이 스토리 : 악당상어 소탕작전>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파이스토리’ 시리즈인 이번 영화는, 한미합작으로 더욱 재미있고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입니다. 또한 개그맨 김병만과 류담, 배우 남보라가 한국어 더빙을 맡은 덕분에 아이들이 더욱 좋아했습니다.
시사회장은 파이스토리 취재를 나온 푸른누리 기자들이 분주히 움직였고 언론들도 카메라를 들고 영화에 대한 어린이들과 부모님의 반응을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름다운 물고기들과 화려한 색감의 산호들 그림 앞에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쁜 모습이었고 팜플렛을 보면서 미리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었습니다. 영화 관람 전 파이와 트로이의 인형들이 무대로 올라와 재미있는 율동으로 푸른누리 기자들과의 친숙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전편인 <파이스토리>에서 쫓겨난 상어 ‘트로이’는 인간들에 의한 약물 투여로 인해 몸집이 더 커지고 힘도 세집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산호마을을 습격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파이와 친구들은 산호마을을 지키기 위한 훈련에 돌입합니다. 그러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지친 친구들은 파이의 곁을 떠나고 맙니다. 그리고는 누구에게나 재능이 있다는 말을 해주는 상어 로니의 곁에서 각자의 재능을 키우게 됩니다. 파이는 모든 일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상어의 덫을 만드는데 집중하지만, 리더로서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자기의 뜻대로만 일을 처리한 파이는 친구들로부터 신뢰를 잃었습니다.
리더는 강한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지만 모든 사람의 의견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과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파이는 이러한 점이 부족하여 친구들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
드디어 트로이가 경고한 바닷물이 만조가 된 날이 되고, 트로이를 비롯한 악당들이 산호마을을 습격하였습니다. 솔벵감펭의 주특기인 독침, 전기뱀장어의 전기감전, 거북할아버지의 바다용 등 산호마을의 친구들이 평화로운 마을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영화는 리더십이 진정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어린이들과 바닷속 아름다운 산호마을을 구경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파이스토리> 전편과도 조금 이어지는 내용이 있으니, 이번 기회에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며 바닷속 깊은 속에 이런 아름다운 산호마을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사람들이 바다를 더욱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