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박성호서울개일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기구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하고 싶은 꿈을 간직한 박성호입니다. 저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자아를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책들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여행, 축구 등을 비롯한 운동, 뮤지컬 공연, 역사체험, 과학 캠프, 박물관 관람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으로 영어에 능통하고 중국어와 한자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하면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써서 제 자신도 많은 발전을 하고, 어린이 친구 여러분들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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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달려갈 수 있는 활짝 웃는 세상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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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0 / 조회수 : 553
세상을 녹이는 따뜻한 마음

2012년 12월 28일, 기자의 가족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사랑 장애영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기자가 돌보는 희망이반 친구들은 이번에도 우리를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었다. 돌이켜보니 1년 동안 말도 잘 들으며 쑥쑥 자라준 희망이반 친구들이 고마웠다. 그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 블록 장난감세트를 선물해주었다. 희망이반 친구들은 블럭을 서로 가지려고 한바탕 소란을 피우기도 했지만, 이내 힘을 모아 공룡들이 사는 공원과 아름다운 집을 만들어냈다. 친구들의 해맑은 웃음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마을이 완성된 걸보니 기자 역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놀이가 끝난 후, 친구들과 놀이방으로 가 미끄럼틀도 타고 자동차도 탔다. 기자가 직접 자동차를 밀어주고 당겨주니 희망이반 친구들이 ‘붕붕’ 자동차 소리를 내며 속력을 내자고 하였다. 즐거운 놀이를 마친 후, 아이들과 함께 어머니께서 마련해주신 통닭을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했다. 한해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막상 헤어질려니 너무 아쉬웠고 우리와 함께 하는 짧은 시간에도 감사해하는 친구들이 고마웠다.

기자의 부모님은 오랜 시간 꾸준히 보육원이나 기부 단체 등에 기부를 했고, 굶주림에 힘들어하는 해외 아동들을 후원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 작은 학교도 설립하는데 참여했는데, 이런 모습을 항상 지켜보며 컸던 기자는 아직 물질적으로는 도울 힘이 없지만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부터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감사하게도 2012년부터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봉사할 기회를 얻어 지금까지 1년 동안 꾸준히 봉사를 진행해왔다.


처음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 봉사하던 날, 4시간동안 꼬박 봉사하는 것이 조금은 힘들고 길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친구들과 함께 공감하고 웃고 즐기면서 4시간이라는 시간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짧게 느껴졌다. 그리고 처음에는 휠체어에 앉아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는 중증 장애 친구들이 낯설고 무섭기까지 했는데, 이제는 그 친구들이 너무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특히, 내 동생 이름과 똑같은 박성O (15세) 형을 처음 보았을 때, ‘내 동생과 이름은 같은데, 저렇게 몸도 작고 비틀어지고 말 한마디 못하는 신세일까?’라는 생각에 가까이 가기가 두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O이 형이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성O이 형을 보면 반갑게 달려가 먼저 인사한다. 이렇게 기자가 중증장애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봉사를 하면서 기자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우리 가족이 함께 봉사를 나가면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서로 감사하며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건강하게 생활하고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작은 일상이라도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게 되었다.


한사랑장애영아원 친구들은 몸도 불편하고 가진 것이 많지 않지만 우리보다 오히려 더 행복해하고 해맑게 웃는다. 이런 모습을 보면 어느새 기자의 마음 또한 따뜻하고 행복해진다. 이처럼 나누고 베풀면 서로에게 행복과 웃음이 전파된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과 나눔이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 것이다. 우리 푸른누리 친구들도 가족이 다함께 작은 봉사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아마도 가족의 마음에 매서운 추위도 녹일 따뜻한 마음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