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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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4 / 조회수 : 412
세종의 꿈, 한글로 열다
2012년 12월 28일,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글날 공휴일 지정 기념 축하 행사 ‘세종의 꿈, 한글로 열다’가 열렸다. 본디 한글날은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어학회에서 우리말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차원에서 한글기념일을 정해 ‘가갸날’로 정한 것이 그 시작이다. 그렇게 쭉 공휴일이던 한글날은 경제가 어려워지며 공휴일에서 빠졌다가, 22년만인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님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여러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였고, 많은 언론과 방송사의 열띤 취재 열기 속에 행사가 시작되었다. 사회자가 인사를 하고 난 뒤 본 공연이 이어졌다.

첫 번째 행사는 국립국악원에서 준비한 국악인들의 ‘대취타’ 공연이었다. 대취타는 4학년 음악 책에도 수록되어 있으며 옛날에 임금님이나 군대가 행진할 때 야외에서 연주하는 음악이라고 한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대취타 공연을 보고 있으니, 뒤에 앉아계신 세종대왕님의 행차를 알리는 듯 했다. 공연에 사용한 악기는 태평소와 징, 심벌즈같이 생긴 자바라, 메고 칠 수 있는 용고, 소라고둥으로 만들어진 나각, 그리고 나팔과 같이 생긴 국악기 중 유일한 금관악기인 나발이라는 악기였다. 군대가 행진할 때 쓰는 음악인만큼 그 소리가 웅장하게 울려 퍼졌다. 같은 멜로디가 반복되어 듣기에도 쉬운 멋진 음악이었다.

대취타 공연이 끝난 뒤에는 ‘한글 이야기’라는 영상이 이어졌다. 이 영상은 한글이 만들어진 배경을 알 수 있는 것으로, 훈민정음을 예문을 들어 설명을 한 것이 특징이었다.

영상 시청 순서가 끝나자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님이 나오셔서 경과보고를 하셨다. 한글날이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왜 공휴일에서 빠졌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한글날 공휴일 지정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다. 요즘 사람들은 한글의 우수함에 대해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인터넷 상에서는 바른 한국말을 사용하지 않고 이상한 조합문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알리기 위해 한글날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이번에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경과보고 후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님이 한글날을 다시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는 선포식을 이어갔다. 경과보고에 나온 여러 내용들이 들어가 있었으며 ‘한글날을 국가 공휴일로 선포합니다.’라는 글귀가 나오자 관객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다.

내빈들이 플라즈마 전구에 점등식을 하고 3차원 영상을 투사하였다. 마치 동상이 움직이는 것 같은 효과가 특징인 영상을 통해 한글의 역사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빌보드에서 2위를 차지한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을 ‘한글스타일’로 바꾼 공연이 이어졌다. 경희대 태권도 시범단과 우리말 가꿈이 동아리가 등장해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다. 경희대학교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며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한글태권춤이라는 이 공연은 마지막에 발차기로 박을 터트려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된 것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보여주었다.

우리말 가꿈이 동아리에서는 같은 옷을 입은 동아리 소속 대학생들이 안무를 바꾸어 춤을 추고, 외국인 학생들도 나와 플랜카드로 한글 사랑을 전했다. 그렇게 한글날 공휴일 지정 기념축하행사 ‘세종의 꿈, 한글로 열다’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글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계 여러 개국이 자신들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지만, 만들어진 연도와 만든 사람이 정확하게 알려진 우리나라의 한글은 가장 우수한 글자라고 한다. 그런 한글을 인터넷과 일상대화 속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참으로 안타깝다.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된 것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한글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한글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으로 한층 더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