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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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7 / 조회수 : 163
와글와글, 우리 집이 최고야
12월 28일,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디자인지원센터에서 열린 ‘2012 동계 어린이 창의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한 프로그램으로, 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창작체험을 하며 정서적인 유대와 심리적 안정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12월 27일부터 1월 18일까지 총 7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자의 가족은 ‘와글와글, 우리 집이 최고야’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는데, 교육은 이화여대의 공간디자인과 최은신 선생님이 담당했다.

본격적인 체험 활동에 앞서 집이란 공간에 대해 먼저 배웠다. 벽이 사면으로 세워져있고 천장이 있으며 사람이 들락날락 할 수 있는 문이 있는 곳, 그렇게 추위와 더위를 피하고 우리가 매일 사는 곳을 우리는 집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집이란 삼각형 지붕이 있는 사각형 모양의 집, 기와집, 그리고 아파트 등인데, 사실 전혀 다른 모양의 집도 있다. 바로 동물들의 집이다. 육각형의 작은 칸이 여러 개 이어져 있는 벌집과 여러 개의 선으로 구성된 거미집, 그리고 긴 나뭇가지 등을 모아서 빈틈없이 엮어 만든 비버와 새의 둥지도 집에 해당한다.

동물들의 집을 응용해 만든 생활용품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벌집의 모양을 이용해 만든 육각형 모양의 아파트나 비버집의 원리를 이용한 창틀과 온실 기둥, 그리고 휴대폰 보호 케이스 등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새둥지를 본떠 만든 침대로, 서너 명은 거뜬히 잘 수 있는 크기의 커다란 침대였다. 알 모양의 베개를 놓은 것도 재미를 더했는데,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았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지금까지 들은 여러 종류의 동물 집을 참고해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을 디자인해보았다. 기자는 벌집 모양의 아파트와 비버의 집을 합친 모양의 주택을 그렸다. 벌집 모양의 위층은 생태공원, 아래층은 생활공간이었다. 각 층마다 비버 집 모양의 미끄럼틀이 있어 타고 내려올 수 있게 만들기도 했다. 가운데는 거미집 모양이 조금 있었는데, 이는 대관람차 모양으로 만들어 각자의 집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게끔 했다.

다음으로는 자신이 디자인한 집 모양으로 창틀을 만들어 보았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다. 네모난 창틀의 끼우고 싶은 곳에 할핀을 살짝 꽂은 후, 여러 가지 색의 실을 두어 번 돌려 고정한다. 그리고 다른 할핀에 연결한다. 원하는 모양으로 실을 이어 디자인 한 집 모양을 만들어냈다. 팔각형 모양으로 실을 고정시켜 거미집을 만들거나 별 모양으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다 만든 창틀은 미리 만들어진 폼보드 집의 정사각형 틀에 끼워 넣었다.

마지막으로는 창틀만 끼웠던 미완성 폼보드 집을 종이테이프를 이용해 완성해 나갔다. 아이들은 테이프를 이곳저곳 연결하며 신나게 뛰어다녔다. 벽에 테이프를 붙인 후, 옆에 있는 모형 집의 한쪽 귀퉁이로 달려가 다시 붙이기도 하고 집에 문이 너무 많으면 자발적으로 테이프를 붙여 막았다. 모형 집의 천장들을 이어 붙여 통로를 만들기도 했다. 종이테이프를 이용해 집 천장을 만들고 벽을 만들며 통로를 건설했다. 아이들은 테이프를 이곳저곳 연결하며 신나게 뛰어다녔다. 길이 막히면 다른 쪽을 뚫어 스스로 새로운 길을 만들기도 했다. 테이프가 떨어지면 선생님들의 테이프까지 빌려 계속 집을 지었다. 다 만든 마을은 마치 만국기가 날리는 운동회 날의 운동장처럼 보였다. 함께 만든 집 앞에서 기념으로 단체 사진도 찍었다.

강의를 해주신 이화여대 공간디자인학과 최은신 선생님은 “아이들이 하나의 공간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 공간에 대해서는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공간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알려주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집이란 공간의 개념과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다. 또 동물들이 생존의 현장에서 보여준 지혜를 이용해, 참가자들이 살고 싶은 집을 직접 구상해보기도 하였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모두 힘을 모아 종이테이프로 마을을 만들어 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어디에서도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주어, 더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