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김은서인천경원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인천경원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김은서입니다. 저는 평소에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피아노 치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나 경험했던 일들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저는 올해 푸른누리 기자가 되어서 멋진 경험들도 많이 했고, 기사도 많이 써 봤습니다. 저는 이달의 우수기자에 5번 선정되었고, 메인기사 및 머릿기사에도 여러번 글이 채택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장기를 살려서 희망의 소식을 전하는 멋진 어린이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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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푸른누리에는 제가 관심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볼려구요. 여기에 실린 이야기가 다른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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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기자 (인천경원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4 / 조회수 : 101
아름다운 ‘눈의 여왕’ 시사회에 취재하러 갔어요

1월 17일에 푸른누리 기자단이 ‘눈의 여왕’ 시사회에 초대받았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는 모두 50명이 참여하였고, 어린이 동아일보 기자단, 어린이 경제신문 기자단, 수학동아 어린이 기자단 등 다른 어린이 기자단도 참여하였습니다. 시사회는 먼저 영화를 관람한 뒤, 간담회 순서로 진행하였습니다.

눈의 여왕은 <인어공주>, <미운오리새끼> 등을 발표한 덴마크의 유명한 동화 작가 한스 안데르센의 원작을 러시아의 블라드 바르베 감독과 막심 스베시니코프 감독이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이번 시사회에서는 3D가 아닌 2D로 관람을 하였는데, 만약 3D로 봤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었으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은 처음이라서 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인 겔다의 아빠는 눈의 여왕을 물리칠 수 있는 마법 거울을 가지고 있었는데, 눈의 여왕은 겔다의 아빠를 해치고, 세상을 전부 눈으로 덮어버립니다. 겔다는 아빠와 엄마를 잃고, 고아원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카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고, 나중에 카이가 어릴 때 잃어버린 동생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카이가 눈의 여왕에게 잡혀가자 눈의 여왕의 심부름꾼인 트롤을 따라서 눈의 여왕이 사는 얼음 궁전으로 떠납니다. 얼음 궁전을 향해 가는 동안 많은 모험을 하게 됩니다.

눈의 여왕이 카이를 얼렸을 때 ‘카이가 다시 살아나서 겔다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겔다는 무사히 모험을 마치고 카이를 구출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요?

영화를 보면서 겔다의 친구인 동물이 겔다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높은 곳에 있는 가스관으로 기어 올라가다 떨어지는 모습이 참 귀엽고 재미있었습니다. 또 트롤이 동굴을 찾는데 안 보여서 눈벽에 기대었는데 갑자기 구멍이 뚫리더니 트롤이 떨어지고, 낭떠러지에서 뒤로 미끄러져서 떨어지는 장면은 꼭 스키를 타는 것 같아 재미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간담회가 시작되었는데 목소리 더빙 연기를 한 박보영 언니, 이수근 아저씨, 장광 아저씨와 최수민 아주머니가 참석하였습니다. 박보영 언니는 겔다 역, 이수근 아저씨는 트롤 역을 하셨고, 장광 아저씨는 허당왕과 겔다의 아버지 역, 그리고 고아원의 원장님 역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장광 아저씨가 그동안 맡았던 역할의 목소리를 다시 들어보니 모두 다른 분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캐릭터로 1인 3역을 한지도 몰랐고 알고 나니 무척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최수민 아주머니는 눈의 여왕 역을 맡았습니다.

간담회의 첫 번째 순서는 ‘5자 토크’였습니다. 캐릭터 소개와 더빙 노하우 등을 각각 5자로 표현하는 것인데, 재미있는 얘기가 나와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겔다 역의 박보영 언니는 겔다에 대한 캐릭터 소개를 ‘용감한 소녀’로 표현하였고, 이유로는 겔다가 동생인 카이를 구하기 위해서 무섭지만 용감하게 눈의 여왕과 맞서 싸웠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트롤 역의 이수근 아저씨는 트롤의 캐릭터 소개를 ‘이랬다 저래’로 표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눈의 여왕에게서 상을 받기 위해서 겔다와 카이 남매를 데려왔지만, 겔다와 함께 얼음 궁전으로 오는 길에 겔다가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것에 마음이 변해서 겔다를 도와주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수근 아저씨는 더빙 노하우를 ‘원래 잘했어’로 표현하였는데, 더빙을 할 때 자기 자신의 목소리로 그대로 하니까 편했고 또 트롤 역이 넘어지고, 소리 지르고 하는 역할이라서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수근 아저씨가 원래 잘했다고 하시자 어린이 기자들이 모두 ‘우’하며 야유를 보냈습니다. 눈의 여왕 역의 최수민 아주머니는 더빙 노하우를 ‘어리게 살기’라고 하셨고, 어린이들의 영화를 많이 해서 어리게 더빙을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허당왕 역의 장광 아저씨는 더빙 노하우를 ‘꾸준한 연습’이라고 하셨고, 우리가 기사를 쓰다보면 실력이 늘 듯이 연습을 열심히 하면 잘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장광 아저씨의 말씀이 끝나자 이수근 아저씨가 ‘원래 잘했어’를‘정말 미안해’로 바꾸셔서, 모두 한바탕 웃었습니다.

다음 순서로 어린이 기자들의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Q1: 박보영 씨가 생각하기에는 이 영화가 다른 영화보다 독특한 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1: 눈의 여왕이 안데르센의 동화여서 내용이 탄탄하고, 3D라는 점과 스토리가 좋은 거 같아요.

Q2: 박보영 씨는 연기할 때 개성을 어떻게 살리는지 알려주세요.
A2: 가장 자기 같은 것이 가장 개성을 잘 살린다고 생각합니다.

Q3: 이수근 아저씨는 키가 더 큰다면 얼마나 더 크면 좋겠는지 말해 주세요.
A3: 184cm 정도까지 크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키가 작아도 저만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괜찮아요.

Q4: 저는 최수민 선생님께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TV나 영화에서 직접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4: 저는 천직이 성우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외도를 했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에 패밀리 합창단에 남편과 함께 출연을 했었어요. 그런데 노래를 부를 때 카메라가 앞에 20여 대 정도가 있어서 어딜 봐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 꿈이 성우였어요. 그래서 전 목소리 연기가 맞는 것 같아요.

Q5: 이수근 아저씨! 자녀가 2명 있다고 하셨는데 애니메이션 더빙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A5: 아이들과 같이 보면 행복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제가 아빠인지 안지 얼마 안 되었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초등학생 정도 되면은 제가 했던 영화 자료를 찾아서 DVD로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서 앞으로 더 열심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6: 이 영화가 완성이 되면서 누구의 공이 가장 컸다고 생각하시나요?
A6: 최수민 선생님 덕에 잘 된 듯 합니다.

Q7: 더빙을 할 때 한 부분씩 잘라서 하는지 궁금합니다.
A7: 옛날에는 성우 전체가 같이 했었는데, 요즘은 분업화로 합니다. 전체가 같이 하면 호흡이 잘 맞지만, 따로 해도 정확하고 감성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Q8: 캐릭터를 연기자가 직접 정하는지 감독님이 직접 정해주시는지 궁금합니다.
A8: 감독님께서 직접 어울리는 캐릭터로 정해주십니다.

이렇게 어린이 기자단들의 질문은 끝나고, SBS ‘한밤의 TV 연예’의 리포터도 질문을 하셨습니다.

Q9: 어른 기자단의 질문을 받다가 어린이 기자단의 질문을 받은 기분이 어떤지 알려주세요.
A9: 말 수준을 맞추다 보면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힘들지만 재미있습니다. 또 순수한 마음 자체가 좋습니다.

인터뷰를 모두 마치고, 어린이 기자 5명을 뽑아서 ‘명예 어린이 기자단 임명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목소리 더빙 배우 분들과 어린이 기자단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영화도 재미있게 보고, TV에서만 보던 연예인들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특히 박보영 언니와 악수할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자리에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가 개봉되면 3D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NEW,씨씨에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