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윤종효기산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기산초등학교 4학년 윤종효입니다.
일기쓰기를 좋아하며 취미는 피아노연주,작곡,노래듣기입니다.
학교에서 독서신문,독도신문만들기를 해서 최우수상을 탔으며 독후감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3학년2학기 학급회장도 맡으며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며 학교생활도 성실하게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신문소개

푸른누리 4기 기자로 활약한 종효의 기사를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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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효 기자 (기산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7 / 조회수 : 864
딸랑이와 뿡뿡이

제가 기억하는 저의 어릴 적 최고의 장난감은 토마스 기차였습니다. 세 살 때부터 일곱 살 때까지 하루도 기차를 손에 놓는 날이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 지금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탄생으로의 회귀’라는 기획 기사를 준비하며 제 기억 속에는 없지만 태어나서 제일 처음 좋아했던 장난감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하여 엄마와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엄마께서는 거실의 수납함에서 작은 종이상자와 제가 돌이 되기 전에 찍은 사진이 있는 앨범을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Q. 이 상자 안에 제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장난감이 있나요?
A. 네가 태어나서 처음 입었던 배냇저고리야.


Q. 우와 정말 작아요. 색도 많이 낡았네요. 그럼 이 조그만 신발도 제가 신었던 건가요?
A. 응. 이건 보행기 신발인데, 네가 뱃속에 있을 때 손재주도 별로 없었던 엄마가 십자수를 처음 배워서 수놓아서 만든 거야. 네가 태어나서 이걸 신으면 얼마나 귀여울까 생각하면서 열심히 만들었지.

Q. 엄마의 정성이 많이 들어간 뜻깊은 선물이네요. 저렇게 작은 것들이 저한테 맞았던 때가 있었다는 게 참 신기해요. 그러면 제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장난감은 무엇이었나요?
A. 여기 백 일 무렵 사진 속에 보이는 이 딸랑이야. 이 딸랑이를 손에 쥐어줬는데, 처음으로 꼭 잡을 수 있었던 날 그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고 기특했어. 그 후로 기어 다니기 전까지 그걸 빨고 물고 흔들고 잘 가지고 놀았어.


Q. 그 딸랑이가 제 장난감 1호였군요. 그럼 딸랑이 이후에는 뭘 좋아했나요?
A. 요즘도 뿡뿡이와 친구들이라는 프로그램이 나오잖아. 너도 8~9개월부터 뿡뿡이를 좋아해서 삼촌이 뿡뿡이 인형을 사주셨는데, 가슴을 누르면 뿡뿡이 노래가 나와서 너무 좋아했지. 그때는 뽀로로가 안 나왔을 때라서 뿡뿡이가 아기들 사이에서는 최고 인기였어.


Q. 방귀대장 뿡뿡이는 정말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캐릭터군요. 동생이 보는걸 보면서 저걸 왜 좋아하지 싶을 때도 있었는데 저도 정말 좋아했던 캐릭터라니 더 친근감이 생기네요.
A. 네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인형인데 얼마 전에 너무 낡은 것 같아 버려서 너무 안타깝구나. 그냥 간직해 둘걸 그랬어.

Q. 아니에요.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고 엄마가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얘기해 주시니까 참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엄마께서 저에 대한 모든 것을 하나하나 소중히 잘 간직해 주셔서, 이 모든 것이 나중에는 ‘나의 역사’가 되겠구나 싶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