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도제원초등학교
주부로서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유소연 기자의 어머니(송승연)는 패션디자이너가 꿈이셨다고 합니다. 집을 방문한 손님이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보고 감탄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그림 실력도 좋으십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취미생활일 뿐, 직업으로 삼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다음은 어머니와의 인터뷰입니다.
Q. 그럼 패션디자이너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렸을 때 무엇을 도전했나요?
A. 그 시절에 딱히 그 분야로 활동할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그림을 그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인형 옷을 만든 기억도 나네요. 아무튼 이것저것 많이 만들었던 것 같아요.
Q. 공감합니다. 20대 시절에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셨을 때 어떠셨나요?
A. 우리나라에서 발전한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유리했고, 순수창작이 아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비슷한 디자인에서 끼워 맞추는 형식이 많았기 때문에 순수창작 디자이너가 되기란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많았어요. 다른 나라의 디자인을 많이 반영하고 우리나라가 해외시장 조사 빈도가 제일 높다는 것도 저에게는 부정적인 면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Q. 그럼 지금의 주부생활을 하면서 패션 디자이너에 대한 생각은?
A. 그 시절보다 지금은 연구도 많이 하고 베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독창적이고 우수한 디자인과 인재들이 많아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지금은 주부지만 나름대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 경제 살림을 멋지게 디자인하는 주부가 되고 싶어요.
Q. 어렸을 때 패션 디자이너 말고 다른 꿈도 있었을 텐데 어떤 것이 있었나요?
A. 주변에서 의사선생님이 되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려서부터 새빨간 피만 보면 너무 무서워 손목에 힘이 빠지고 힘들어했었기 때문에 그쪽으로는 꿈도 꾸지 못했어요.
Q. 그럼 어렸을 때 관심분야와 특기가 있다면?
A. 중복되지만 그림그리기, 무언가 창작해서 만들어내면 참 행복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책을 읽어도 그 이야기에 맞는 그림도 항상 그렸었어요.
Q.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4기 기자 중에 장래희망이 패션디자이너인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A. 창작의 그 고통이, 고통이 아닌 행복으로 느껴져야만 디자인에 즐거움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즐거운 상상을 해보세요. 작은 것이라도 그 속에 무궁무진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숨어있을 테니까요. 하나하나 찾아가는 즐거움이 행복한 노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장차 멋진 디자이너가 될 여러분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