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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 기자 (용인신촌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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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호 당선 소감- 어 정말 ‘푸른누리’가 뽑혔다구

“지웅아, 일어나봐!”

“엄마, 5분만......”

“너 대통령아저씨 만나게 됐어!”

“뭐라고! 그게 정말 이예요? 와! 이거 꿈이죠?”

수요일 아침부터 나를 깨우는 엄마의 들뜬 목소리에 나는 거의 반쯤 감은 눈으로 컴퓨터를 유심히 처다 보았다.

‘청와대어린이신문-푸른누리 / 용인 신촌초 최지웅 학생’

혹시 내 눈이 잘못 됐나? 다시 읽었지만 내용 그대로였다. 사실 맘속으로 뽑히길 간절히 원했지만 진짜 내가 제안한 ‘푸른누리’라는 이름이 뽑힐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이름을 지을 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 청와대의 푸른 기와를 연상시키면서도 자라나는 어린이를 새싹에 비유하며 생각한 여러 단어들 중 ‘푸른’을 먼저 선택했다. 그리고 이리저리 한글 사전을 뒤져가며 여러 낱말을 붙여 보았는데, 무엇보다도 ‘누리’라는 말이 맘에 들었다. 기사로 세상을 알려주는 청와대 어린이 신문의 의미가 잘 담긴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누리’. ‘푸른 누리’ 는 이렇게 나에게 제일 먼저 행운의 소식으로 날라 왔던 거다.

한 달 전 청와대 기자에 응모해보라는 엄마의 말을 들었을 땐 그리 내키지 않았었다. 지난 여름 캠프에 갔을 때 어린이동아 기자로 활동하던 어떤 아이가 기사 쓰는 걸 봤는데 캠프를 즐기지도 못하고 기사 쓰느라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린이 기자를 하면 한 번쯤은 뉴스에서 본 것처럼 대통령 아저씨도 만나고 만찬에도 초대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난 10분도 안되어 엄마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그 바램이 이렇게 빨리 이루어 질 줄이야!

드디어 출범식 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3호선 지하철을 타고 청와대에 도착했다. 연습이 있다고 해서 일찍 도착한 나와 몇몇 지역 대표들은 간단히 연습을 하고 대통령께서 손님을 맞는 곳, 영빈관에서 도시락도 먹었다. 비록 만찬이 아닌 도시락이었지만 영빈관 같은 곳에서 먹으니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았다. 엄마의 제안을 거절했다면 이런 자리에 오기나 했을까? 오늘따라 우리 엄마가 너무 예뻐 보였다.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뻐하시던 할아버지의 목소리도 들리는 듯 했다.

12시부터 출범식을 기다리며 선서문을 읽는 연습을 할 땐 몇 분이 마치 몇 년인 것만 같았는데, 단상 위에서 선서를 하고 대통령 아저씨의 당부를 듣던 그 한 시간은 오히려 몇 분처럼 느껴졌다.(사진에서 선서를 하는 오른쪽 기자가 저 최지웅입니다.) 대통령 아저씨를 모시러 갈 땐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고 싶은 말도 많았지만 여러 아이들에게 질문을 받으시느라 몇 마디 밖에 못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님 앞에서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약속’을 읽고, 직접 임명장을 받으니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다. 이제야 정말 기자가 되었구나!

출범식이 끝나니 마술 쇼도 보고 청와대도 둘러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갈 때는 기념품도 받았다. 특히 가자 수첩은 왠지 나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마법의 수첩같았다.

돌아오는 길에 대통령님 앞에서 했던 기자단 약속을 다시 떠올렸다. 성실한 청와대 어린이기자가 되자. 밝고 맑게,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자는 다짐을 마음 속 깊이 새겨 놓았다. 그리고 펜을 들고 기자 수첩 맨 앞장을 펼쳐 적었다.

거만하지도 비굴하지도 말자!

최지웅 기자 (용인신촌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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