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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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림 기자 (도봉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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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찬 감동, 눈물이 핑 돌았다

"따르릉" 자명종 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벌떡 일어났다.

다른 때 같으면 배게 속에 머리를 파묻고 다시 잤을 텐데 말이다.

오늘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첫차를 타야해서이다. 어제부터 설레는 마음 때문에 밤늦게까지 자지도 못했는데도 하나도 안 피곤하니 참 신기하다.
동생과 친구 엄마들과 함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다. 우리가 행사에 참여하는 동안 동생이랑 친구네 가족은 경복궁이랑 박물관을 돌아보기로 한 것이다.

꼭 동생을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너무 참석하는 기자들이 많아 데리고 갈 수 없어서 엄마가 생각해낸 것이다. 입이 툭 튀어 나와 있던 동생도 기분이 풀려 있었다.


오후 1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서울에 와서 밥을 먹으려고 할 때 12시까지 와 달라는 문자를 받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청와대로 갔다. 일찍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나의 조를 확인하고 공항에서 본 통과대를 지나니 신기하게도 가방 속에 있는 것들이 엑스레이처럼 다 보였다. 청와대를 들어가려면 꼭 검사를 해야 한다고 엄마가 말씀해 주셨다. 옛날로 치면 임금님이 사시던 궁궐이니 아무나 함부로 못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니 왠지 어깨가 으쓱해졌다.

기자단 패찰을 가슴에 달고 준비된 의자에 앉았다.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갈갈이 아저씨와 강남영 언니가 사회를 보셨는데 진짜 재미났다. 텔레비전에서 볼 때보다 더 웃기고 잘 생긴 것 같았다. 바짝 긴장해 있던 마음이 조금 풀렸다.

저쪽에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오시면서 앞쪽 자리에 앉아있는 친구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뭔가를 물어보시고 하셨다. 나는 뒷자리라서 잘 보이지도 않았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앞쪽에 앉아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내가 저기 앞쪽 자리에 앉아 있었으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어깨도 토닥거려주시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더 커졌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대통령 할아버지는 약간 무섭게 느껴졌었는데 싱글벙글 웃으시면서 손으로 하트도 만드셔서 무서운 마음이 싹 가셨다. 그리고 우리 어린이 기자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하시면서 맑고 깨끗한 눈으로 보는 대한민국이라고 하신 말씀이 아주 기억에 남았다.


왠지 모를 벅찬 감동이 있는 연설이었다. 기자증을 수여받고 청와대를 둘러보았는데 아주 잘 가꾸어진 잔디와 소나무, 붉게 물든 단풍 사이로 보이는 푸른 기와가 그림 같았다. 춘추관 앞에서 마지막 촬영을 하고 며칠동안 가슴을 뛰게 만든 출범식은 끝났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청와대를 나왔다.

문해림 기자 (도봉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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