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비행기 ‘비거’를 알고 있나요?

푸른누리 어린이 기자로서 첫번째 탐방한 곳이 지난 11월 14일에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이었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세계에서 5번째 규모의 최신의 과학전시관이랍니다. 듣던대로 과학관에 도착해보니, 먼저 그 규모에 너무 놀랐답니다. 제가 가본 곳은 전통과학관과 첨단기술관이었습니다. 모든 전시관을 다 둘러 보고 싶었지만 너무 커서 하루만에는 다 볼 수가 없답니다.

먼저, 첨단기술관2(항공우주 기계소재)에 가보았습니다. 그곳에는 최신의 우주항공 기술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항공기의 발달를 이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항공 관제시스템에서 무인항공기 체험까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항공 우주 기술을 우리 어린이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많은 시물레이션을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정말 멋진 곳이랍니다.

다른 행성에서의 중력을 체험하는 "월면점프" 와 무중력을 느낄 수 있는 "자이로스코프" 5분간 체험할 수 있는 "우주여행극장" 그리고 직접 항공기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고정익기시뮬레이션과 회전익기 시뮬레이션" 등등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체험전시물이 있었습니다. 진짜 제가 우주 항공조종사가 된 느낌까지 들었답니다.

두번째는 전통과학관에 갔습니다. 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전통과학관이란 우리 조상님들이 만들어 사용하신 많은 전시물과 원리를 이해 할수 있게 전시한 공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알고 있었나요? 서양의 라이트 형제가 만든 비행기보다 300년이 앞선 우리 조상님의 비행기, "비거"가 있었다는 사실을요. 1590년에 정평구가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아쉽게도 아직 완벽한 검증이 끝나지 않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우리 조상님들의 과학적 유산을 검증하고 고증한다면 아마 미래의 교과서에는 최초의 비행기는 조선의 정평구가 만든 "비거" 라고 실릴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훌륭한 유산을 잘 보존하고 많이 연구하여 세계에 그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우리 어린이가 해야할 일은 것 같습니다.

이번 과학관의 체험이 나에게 우리의 전통 속에 우리의 첨단 미래의 과학이 숨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꼭 국립과천과학관에 가서 많은 것을 체험하고 과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영기 기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