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6일 16시 26분 촬영 제주도 제주공항 부근. 가족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구름이 멋있어서 핸드폰으로 하늘을 찍었는데 한참 뒤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하늘에 까만 점이 하나 있는 것이었다. 확대 시켜보니 까만 점은 타원의 물체였고 밑에는 푸른 빛이 어른거렸다. 마치 발사 로케트의 밑면처럼 보였다. 이것이 발 말로만 듣던 UFO -U : Unidentified(확인되지 않은) F : Flying (비행) O : Object(물체)-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신기하기만 하였다. 그런데 이 물체가 외계인이 탄 UFO라면, 내 핸드폰에 찍힐 정도로 우리 곁에 바짝 다가 왔다니 왠지 겁이 나고 무서워지기도 하였다. 영화 속 외계인이 지구를 공격하는 장면이 상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고 흥분된 마음에 UFO관련 서적과 인터넷을 보며 자료를 모았다. UFO란 미 공군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미확인 비행물체란 뜻이다. 즉 어디서 나타났는지 무엇 때문에 나타났는지 정체모를 물체이기 때문이다. 초기에 생김새 때문에 비행 접시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이는 1947년 미국의 케네스 아놀드가 자신의 경비행기를 타고 워싱턴 상공에서 찻잔을 받친 접시 같은 UFO를 발견하면서 붙여졌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 주목을 받은 것은 그 이후부터라고 하니 UFO의 연구의 역사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UFO의 기록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의 3500년 전 파피루스의 기록과 고대 인도의 여러 기록에 ‘비나마’라고 불리는 비행물체, 성서(구약성서 에스겔 1장) 속에도 비행물체의 기록이 전해져 온다. 한결같이 하늘을 날고 빛을 내뿜으려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한다.

UFO의 종류도 다양해서 접시형, 담배의 한종류인 시가형, 돔형, 구형과 반구형, 토성형, 타원형, 구름형 등 종류가 많다고 한다. UFO를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고, 세계 곳곳에서 UFO 뿐만 아니라 외계인까지 봤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로스웰(UFO가 추락하였고 외계인의 시체를 발견했다는 마을)이 유명하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UFO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다른 나라가 첩보용으로 띄운 물체이거나 기상 관측기구, 새떼나 구름을 잘못 본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에도 UFO를 보았다거나 외계인을 만났다거나 하는 사람들의 증언이 꾸준히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과 과학자들이 UFO의 존재를 인정하였으며 그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넓은 우주에 비한다면 아주 작은 알갱이에 불과하다. 그 넓은 우주에는 우리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있겠고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있을 것이다. 우리보다 발달된 문명으로 먼 광년을 날아와 우리 머리 위에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내가 우연히 찍은 사진, 그리고 한참 뒤 알게 된 까만 점의 존재, 그리고 확대된 이미지의 UFO를 닮은 모습(인공위성이나 다른 물체일 수도 있다)을 생각하며 먼 우주 속의 다른 생명체들의 존재를 상상해 본다. 그들이 우리 앞에 나타날 멀지 않은 미래가 영화 속에 나타난 우주전쟁의 공포가 아니라 지구인과 외계인이 친구가 되는 전 세계와 우주의 축제가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