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한글이 이렇게 변했어요.

요즘 한글이 새로워지고 있다. 길거리에 가보면 새롭고 예쁘게 꾸민 한글들이 많다.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지고 중간 번쩍 빛나는 무늬를 넣은 한글은 정말 예뻤다. 지금은 이런 글씨들도 있지만 옛날에는 정말 검은색으로만 심심하게 썼던 것 같았다.

심심하던 한글이 이렇게 멋을 부리니 훨씬 눈에도 잘 띄고 보는 사람도 마음이 즐거워져 한번 더 보게 되니 광고도 더 잘 될 것 같다. 한글도 이렇게 무한변신하고 있다.

한글을 예쁘게 디자인하셔서 옷을 만드시는 분도 계시다. 얼마 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도 한글로 디자인한 옷을 입고 인터뷰를 했다. 한글이 들어간 옷이라 이상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인상적이고 세련되어 보였다. 영어가 적힌 옷들은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한글로 디자인된 옷은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글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 관심속에서 우리는 더욱더 아름다운 한글만의 매력을 뽐낼 것이다. 또 우리 고유 한복에도 한글 무늬를 넣어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나는 앞으로 우리 고유의 멋을 살리면서도 아름다운 한글과 한복이 어우러져 나왔으면 좋겠다.

세계의 공통어인 영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한글도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의 공식 표기문자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정말 기쁜 일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한글도 한발 한발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언젠가 모든 사람들이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한번 떠올려보았다. 그날이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우리 모두 더욱 한글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나도 예쁜 한글 쓰기에 도전해 봤다. 우선 집에 있는 미술도구를 꺼냈다. 글자는 ‘푸른누리 화이팅!’으로 정했다. 큰 색도화지에 굵은 붓을 들고 파란색으로 푸른누리를 쓰고 보라색으로 화이팅을 썼다. 한글자, 한글자 쓸때는 이상한 듯 싶더니 완성하고 보니 그런대로 괜찮았다. 전문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나는 내 정성을 다해 완성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예쁘고 고유의 멋을 담은 글자들이 계속 디자인되었으면 좋겠다. 많이 못썼지만 그래도 몇 시간 동안 정성을 들인 이 글로 지금도 열심히 기자활동하고 있는 모든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화이팅이라고 외쳐주고 싶다.

최예은 독자 (가람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