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남윤성성남신기초등학교

기자소개

호기심, 욕심이 강한 만큼 열정적인 꾸준한 노력의 소유자로 방과 후 활동으로는 탐구, 관찰, 실험, 체험 등을 스스로 즐겨합니다. 다양한 꿈(과학자, 수학자, 발명가, 의사, IT전문가, 대통령...등)을 꾸면서 깊은 지식보다는 풍부한 경험을 쌓아가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매사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다양한 캠프, 봉사 등에 참여하여 스스로 멋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사고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푸른누리 3기에 이어 4기 기자로 인사드리는 남윤성입니다. 반갑습니다. 탐구심이 가득한 우주, 더 넓게 관심 가는 세계, 꿈을 다져주는 대한민국, 그 속에서 도전하는 믿음직한 푸른누리 파이팅~!

신문소개

아는 것과 믿는 것의 차이를 찾고자 "왜?"라는 의문으로 발로 뛰면서 호기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3, 4기 동안 본 기자 수첩에 빼곡히 담겨진 기사들을 ‘윤성이의 깊고 넓은 호기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세상 나들이’에 사회적 관심 이슈를 구성했고,‘문학 돋보기’는 창작과 감성을 실었으며,‘꿈을 찾아서’에서는 원리 탐구를 담았기에 방문하는 순간 생각의 즐거움이 깨어납니다.

리스트

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8 / 조회수 : 1689
다육식물에 숨겨진 비밀!

좀 더 나은 쾌적한 생활공간을 원하는 우리는, 건강과 미를 추구할 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유용한 식물 기르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 집에서도 채소, 야생화, 허브, 난, 개운죽, 산세비에리아, 수생식물, 다육식물 등 다양한 식물을 기르고 있다. 생명력이 있는 식물을 통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여 실내의 공기를 조절하고, 또 습도 조절과 전자파 차단까지 할 수 있으니 식물을 기르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다. 그 중 다육식물과의 첫 만남은, 식물을 기르는 일에 호기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어주었다.

2010년 3월, 문방구에서 새로운 물건이 없나 찾아보다가 집으로 돌아갈 때면 꽃집 앞을 지나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식물의 일부분을 잘라 땅속에, 또는 땅 윗부분에 올려놓은 이상한 식물을 보게 되었다. 그때까지 식물은 씨앗이나 모종, 접붙이기 등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잎과 같은 조직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새로운 식물이 지니고 있는 특이한 비밀을 하나 알게 된 것이다. 신기함에 이끌려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계속 그 식물들을 관찰하다가 그 식물이 다육 식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2년째 숨겨진 비밀을 관찰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다육식물은 대체 무엇이며, 잘 키우려면 어떤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지 적당한 수분공급 정도와 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먼저 다육식물이란 수분을 잎, 줄기, 뿌리에 저장하는 식물로, 육질의 두꺼운 조직을 지녔다고 하여 다육식물이라 부른다. 뿌리가 땅속에 넓게 퍼져 있고 사막이나 비가 적게 내리는 건조한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 특히 잎, 줄기가 두껍고 뿌리의 길이가 다른 식물에 비해서 짧다.

다육식물의 종류는 두 가지다. 먼저 줄기에만 물을 저장하고, 잎이 아예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아주 작은 ‘선인장류’가 있다. 다른 하나는 수분을 저장하는 잎이 줄기에 비해 두껍고 넓은 편인 ‘용설란류’다. 우리 집에는 선인장류로는 접목선인장 비모란, 금강산, 게발이 있고, 용설란류로는 까라솔(일월금), 호빛, 청록, 부용, 파랑새를 기르고 있다.

다음은 다육식물이 잘 자라는 환경에 대해 알아보자. 다육식물은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기르는 것이 적합하다. 병충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잎도 예쁘게 물들이기 위해선 적당한 햇빛, 환기,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간접 광 자체가 좋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다육식물은 추위에 강하지만, 얼음이 얼 정도의 영하의 기온은 피해주어야 한다. 3℃ 전후의 기온에서 월동하고, 20~28℃ 사이에서 잘 성장하며, 35℃ 이상이면 성장이 멈출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곳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표면에 주름을 형성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선인장도 있다. 그리고 다육식물은 안토시안 색소가 잘생기기 때문에, 색을 아름답게 물들이기 위해서는 밤과 낮의 온도차가 많이 나면서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두면 그 빛깔이 더욱 고와진다.


수분 공급량을 조절하는 것은 식물을 키우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다육식물은 겨울 월동 시즌 동안엔 물주는 횟수를 줄여주고, 보통 때에는 15~30일 간격으로 조금씩 물의 양과 기간을 조절해준다. 선인장이 침이 달린 잎을 가지게 된 것도, 수분을 뺏기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일종의 자기 방어라고 한다. 용설란류와 선인장을 심을 때는 10~15일정도 물을 주지 않는 것이 다육식물이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장마철이라 환기가 잘되지 않을 때나, 심거나 분갈이 한 후라 많은 수분이 공급될 경우, 뿌리가 썩고 줄기, 잎이 물러지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번엔 심는 방법을 알아보자. 준비물은 선인장과 용설란모종, 화분, 배양토, 깔 망, 작은 돌멩이 등이 필요하다. 먼저 화분에 배양토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깔 망을 깔아준다. 다음으로 깔 망 위에 수분이 잘 공급되도록, 작은 돌멩이를 깔고 배양토를 2/3가량 눌러 담는다. 모종은 몸체가 살짝 잠길 정도로 배양토에 꽂아주고, 그 위에 배양토를 덮어서 살살 눌러준다. 마지막으로 화분 주변의 배양토를 정리하면 간단히 다육식물을 심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육식물이 주는 기쁨에 보답하려는 우리 집만의 정성어린 관리법을 두 가지 소개한다. 먼저, 배양토는 건조 후에 분쇄된 음식물 쓰레기를 혼합한 후 3개월 정도 미생물이 듬뿍 숙성된 흙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 물을 줄 때는, 스프레이로 분무하기 보다는 용기에 물을 담아서 그 속에 화분을 10분 정도 담가 두는 방법을 이용한다.


다육 식물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니, 취향에 따라 선택한 후에 사랑으로 돌보며 행복하게 살아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