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남윤성성남신기초등학교

기자소개

호기심, 욕심이 강한 만큼 열정적인 꾸준한 노력의 소유자로 방과 후 활동으로는 탐구, 관찰, 실험, 체험 등을 스스로 즐겨합니다. 다양한 꿈(과학자, 수학자, 발명가, 의사, IT전문가, 대통령...등)을 꾸면서 깊은 지식보다는 풍부한 경험을 쌓아가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매사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다양한 캠프, 봉사 등에 참여하여 스스로 멋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사고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푸른누리 3기에 이어 4기 기자로 인사드리는 남윤성입니다. 반갑습니다. 탐구심이 가득한 우주, 더 넓게 관심 가는 세계, 꿈을 다져주는 대한민국, 그 속에서 도전하는 믿음직한 푸른누리 파이팅~!

신문소개

아는 것과 믿는 것의 차이를 찾고자 "왜?"라는 의문으로 발로 뛰면서 호기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3, 4기 동안 본 기자 수첩에 빼곡히 담겨진 기사들을 ‘윤성이의 깊고 넓은 호기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세상 나들이’에 사회적 관심 이슈를 구성했고,‘문학 돋보기’는 창작과 감성을 실었으며,‘꿈을 찾아서’에서는 원리 탐구를 담았기에 방문하는 순간 생각의 즐거움이 깨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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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5 / 조회수 : 978
한 편의 기사는 이렇게 탄생되었네! -대한의원 취재
청와대 어린이 신문 알림마당에서 ‘푸른누리 100호 기사’에 관한 공지를 확인하였다. 푸른누리 100호 주제 중 ‘섹션: 특집 1-나에게 푸른누리란?’의 두 가지 주제가 눈에 띄었다. 그 중 ‘푸른누리 기자 일지’를 꼼꼼히 읽어본 후, 생리·의학에 관련된 100호 기사를 작성하기로 했다. 생리·의학 분야는 그 동안 기사로 꼭 다루고 싶었던 분야다.

100호 특집호에 맞추어, 100년 전에 세워진 ‘대한의원’을 취재하기로 했다. 먼저 취재 계획을 잡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 누리집은 접속이 되지 않아 ‘네이버 지식백과’로 공부하면서 취재계획서를 작성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 즉, ‘대한의원’은 어떤 곳인지 방문 일자와 찾아가는 길 등을 조사하였다. 이렇게 취재를 떠나기 전에 취재 계획을 세우고, 사전 조사를 한다면 알찬 취재를 할 수 있다. 방문 날짜와 방문시 주의사항, 취재에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 등을 기자수첩에 기록해두면 철저한 취재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푸른누리 모자, 기자수첩, 필기도구, 카메라를 지참한 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대한의원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카메라로 취재에 도움이 되는 전경 및 의학박물관 표지판, 대한의원에 관한 소개 표지판 등을 촬영했다. 그 다음에 관리자 분께 푸른누리 기자임을 밝히고 실내를 취재했다.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근대 서양문물의 도입과 제중원 설립부터 국립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의 탄생, 안경의 특징 및 기원, 특별전시실의 ‘마마야 물렀거라 지석영 대감 행차시다’ 까지를 취재하였다. 취재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와 촬영한 사진, 기자수첩에 기록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였다. 기사 퇴고과정을 열 번 이상 거친 후에 탄생한 100호 특집호의 제목은 ‘한 편의 기사는 이렇게 탄생되었네! - 대한의원 취재’이며, 그 기사는 아래와 같다.


한 편의 기사는 이렇게 탄생되었네! - 대한의원 취재

1월 26일, 대한의원(사적 제248호)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내에 위치한 ‘대한의원’을 방문하였다. 혜화역 3번 출구에서 내려 도보 10분 거리인 이곳은 100여 년 전에 세워진 건물이다. 1978년 설립된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맞은편에 있는 건물이 ‘대한의원’이다.

대한의원은 1907년 3월 국립 의료기관에 해당하였던 광제원과 그 부속병원인 대한국적십자병원이 통합되어 설립된 곳이다. 1910년에는 조선 총독부 의원이 되었고, 1928년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부속의원, 광복 후에는 국립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재편되었다. 현재 이 건물은 네오 바로크풍의 시계탑, 르네상스 양식의 벽면 등 서양 건축양식이 접목되어 있다. 대한의원 본관은 1908년 10월 완공되었다.

전시실 입구부터 근대 서양문물의 도입과 제중원 설립배경을 알려주었다. 1880년대 초부터 별기군, 기기국, 육영공원 등이 정부기관으로 속속 설립되었다. 특히 의학은 건강한 인구를 늘리는 학문으로서 필수적이다. 1882년 정부는 혜민서와 활인서를 폐지하고 1885년 미국인 선교사 알렌의 건의를 받아들여 제중원을 설치하였다. 제중원은 서양근대의학을 채택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국립병원임과 동시에 의학교육기관이었다. 1900년 6월 이름이 광제원으로 바뀐 뒤, 1907년 3월 대한의원 창설 후 의정부 직속기관으로서 국가의 보건위생 사무 전반을 관장하는 중앙병원이 되었다. 대한의원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전문분야별로 나누어진 근대적 종합병원이었다. 교과과정도 4년제 의학교육을 실시하였다. 대한의원 설립은 한국 사회에서 서양 근대의학을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중간 전시실에서는 ‘김철 박사가 모은 우리 옛 안경’을 만나볼 수 있었다. 임진왜란 때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은 18세기 이후에 성행하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에 대중에게까지 일반화되었다. 소뿔로 만든 안경테인 ‘우각 안경’, 서양에서 15세기 정도에 등장한 ‘무테 안경’, 일종의 선글라스인 ‘보안용 안경’, 안경 코에 모양을 낸 ‘백동 안경’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중에서도 특히 눈길이 간 것은 경주 남산에서 캐낸 수정을 가공해서 만든 ‘경주 남석으로 만든 안경’이었다. 이 안경은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안경집도 두 종류가 전시되어 있었다. 종이에 옻칠을 하고 가볍고 질긴 것이 특징인 ‘종이 안경집’, 나무에 양각으로 새겨진 안경집과 피나무 안경집 등이 있는 ‘나무 안경집’이다. 전시된 안경집이 요즘 안경집보다 더 튼튼하고 디자인 또한 훌륭해보였다.


마지막으로 특별전시실 ‘마마야 물렀거라 지석영 대감 행차시다’를 둘러보았다. 송촌 지석영의 생애, 종두법 보급과 국문운동 등으로 고종 황제와 순종 황제로부터 팔괘장과 태극장 등을 받은 훈장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의학교육 기관인 ‘의학교 설립’을 주도한 분도 지석영 선생님이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정보와 의학교 졸업생들의 활약이 소개되어 있다.

취재를 마친 후 100여 년이라는 시간차가 나는 두 개의 의료기술 공간을 둘러보았다. 먼저 둘러본 왼쪽에는 1908년에 세워진 근대적 건물인 대한의원이, 나중에 둘러본 오른쪽에는 1978년에 건립된 현대적 건물인 서울대학교병원이 나란히 마주보고 있었다. 대한의원에서 만난 초창기 의학기술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도전적인 열정이라면, 2013년에 만난 서울대학교병원의 의학기술은 최첨단 과학기술이다. 이렇게 의학과 과학이 함께 발전하는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동장군도 깜짝 놀란 영하 20도의 체감온도 한가운데에서 취재를 마쳤다. 의학과 과학, 역사를 동시에 체험하기를 원하시는 분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을 둘러보길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