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황나은서울신중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서울신중초등학교 6학년 황나은입니다. 푸른누리 3기 기자로 활동하기도 하였고 글쓰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3학년 때 중국에서 1년 정도 살며 영국국제학교를 다녔습니다. 국제학교를 다닐 때 재클린 윌슨의 책을 읽고 ‘나도 작가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4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교내/외부 글쓰기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컴퓨터 쪽으로도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평소 타자가 매우 빨라 500타가 넘은 적도 많고, 자격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린나래를 가지고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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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래는 순우리말로‘그린 듯 아름다운 날개’라는 뜻입니다. 푸른누리 기자/독자들이 그린나래를 가지고 이 세상의 미래를 힘차게 펼쳐나갔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만든 신문입니다. 그린나래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작성한 기사들이 있습니다. 우리모두 그린나래를 가지고 날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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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나은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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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체리블러섬-1편

벚꽃이 무성한 어느 봄날, 바로 그 날이었다. 내가 기억을 잃게 된 날은......

나는 캐서린과 함께 봄 길을 걷고 있었다. 벚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고, 그윽한 벚꽃 향기가 가득하였다. 봄 길을 걷기 시작한지 30분쯤 지났을까. 캐서린의 말에 의하면 나는 ‘체리블러섬... 체리블러섬...’이라는 말을 반복하다가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벚꽃 길 뿐이니까. 내가 깨어났을 때에 나는 이미 ‘랍스오브메모리’ 나라에 갇혀 있었다.

아! 설명 하나를 빠뜨렸군. 랍스오브메모리 나라는 말 그래도 ‘망각’의 나라다. 이 나라에 오면 기억을 상실하게 되는 건지 아니면 기억을 상실한 사람이 이 나라에 오는 건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 세계에서는 우리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뿐이다.

자, 이제 눈치 챌 만한 사람은 다 알만한 미스터리가 있다. 바로 기억을 잃지 않은 캐서린이 랍스오브메모리에 왔다는 것이다. 캐서린은 랍스오브메모리에 와서도 이전의 일들을 다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고, 그 전에 기억을 잃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어째서 나와 함께 랍스오브메모리에 갇히게 된 것일까? 그게 바로 지금 나와 캐서린이 풀어야 할 미스터리다. 그래서 캐서린이 기억하고 있는 것들을 동원하여 그 이유를 추리한 결과, 이런 의문점들이 나왔다.

나와 캐서린이 벚꽃 길을 걸은 바로 전날 밤, 캐서린은 이상한 꿈을 꿨다고 한다. 그 꿈에서는 아름다운 성이 나왔는데 향기로운 벚꽃 향기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그 성 안에 들어가자, 뼈만 남아있다고 할 수 있는 한 남자가 캐서린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네 친구를 살리려면 체리블러섬이 필요하다. 명심해라. 체리블러섬!’ 이 말을 남기고는 곧바로 사라졌다고 하는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네 친구’가 누구이며 ‘체리블러섬’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우리의 추측대로라면 네 친구는 바로 나, 다니엘라일 것이고, 체리블러섬은 ‘벚꽃’이라는 뜻일 텐데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이 모든 사건은 다 벚꽃과 연관되었다. 벚꽃 길, 내가 정신을 잃기 전 ‘체리블러섬’이라고 반복했던 것, 그리고 그 성에서 났던 벚꽃 향기, 그 남자가 체리블러섬을 기억하라고 한 것. 과연 벚꽃은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