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 1%의 우정 』 필립 포즈 디 보르고 저 (작은 씨앗 출판사, 2012)
감독: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일: 2012년 03월 22일, 상영시간: 112분
‘배려하는 마음과 따뜻한 가슴으로 던진 우정 부메랑, 진정한 친구로 돌아옵니다!’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무일푼이 만난 ‘언터처블 1%의 우정’ 그 속으로 빠져본다.
영화를 관람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진실된 마음을 나누는 데에는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여기 특별한 동거 스토리의 두 주인공이 있다.
한 백인 남자는 상위 1%의 백만장자이다. 훌륭한 가문에 그가 원하는 것은 모두 가진 필립이었지만 딱 1가지 잃어버린 것이 있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기에 하루 24시간 내내 자기를 돌봐주는 손길이 없다면 침대에만 누워 있어야 했다. 손발의 움직임조차 스스로는 불가능하기에 기초적인 일상생활마저 할 수 없는 상태이다.
필립과는 정반대로 최하층민 1%의 흑인 남자, 드리스가 그 두 번째 주인공이다. 건강한 신체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무일푼 백수 드리스지만 빈곤에 대한 소외감을 극복하는 긍정의 소유자이다. 거침없는 당당함과 활짝 웃는 미소가 시원스럽지만 참을성이 조금 부족한 것이 결점이다.
어느 날 필립은 자기의 손발이 되어 주면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자신을 간호해 줄 사람으로 드리스를 간택하게 된다. 물론 조건이 있다. 눈꼽만큼의 참을성도 없는 드리스지만 필립을 2주 동안 돌봐준다면 상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드리스도 필립의 사인만 있으면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에 잠깐 필립의 집을 방문했을 뿐인데 오기가 발동해 엉겁결에 필립의 내기에 수락을 하고 만다.
이렇게 순간의 선택으로 극과 극의 두 남자의 특별한 동거가 시작 된 것이다. 필립도 드리스와 친구처럼 지내면서 사고 경위와 그리워하는 펜팔 여자 친구의 이야기 등 진지한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그들의 계약 기간도 연장되고 또 연장된다. 하지만 드리스에게 뜻하지 않게 생긴 동생의 일 때문에 그는 필립의 곁을 떠나게 된다. 비로소 이 두 사람은 서로를 조금 더 알게 되고 또 각자 자신의 삶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결국에는 다시 돌아와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해 주고 소통하면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간다.
이 영화가 일깨워주는 우정은 자라온 환경, 가문, 취향, 생각까지 달라도 서로에게 솔직하게 다가간다면 진정한 우정을 선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영화 맨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코믹과 감동 그리고 복고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실화를 담은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은 이미 <1%의 우정>이라는 책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