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성성남신기초등학교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30-3번지 우리 땅 독도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김병렬 저자의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은 할아버지와 손녀 나리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독도 이야기를 들려준다. 독도의 역사부터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인물들의 활약 등으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총 2부로 나누어진 이 책 속의 두 분, 안용복 장군과 홍순칠 대장을 만나본다.
1부에서 소개된 분은 안용복 장군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명확하게 기록된 사실을 알려 주신 분이다. 어느 날, 울릉도로 고기 잡으러 갔다가 일본 어부를 보게 된다. 안용복 장군은 일본 어부들에게 "이 섬은 조선의 것인데 왜인이 왔냐?"고 호통을 치며 쫓아낼 정도였다. 이런 안용복 장군을 일본인들은 붙잡아 놓고 고문을 행한다. 결국 일본인들의 뜻대로 되지 않자 안용복 장군을 풀어주게 된다. 하지만 이 일로 조선의 조정은 오히려 허가도 없이 일을 벌였다고 옥에 가두기까지 한다.
안용복 장군은 뒤에 높은 벼슬의 사신으로 위장하고 일본까지 쳐들어간다.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확인서를 받아왔다. 그런데 우리 조정에서 그 문서에 신중을 기울이지 않았다. 울릉도만 표기해도 당연히 독도가 포함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들이 일본으로 하여금 지금까지 독도 분쟁이 끊이지 않게 하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2부에서는 홍순칠 대장이 소개된다. 6.25 전쟁 중에 울릉도에 사는 갑부의 손자인 홍순칠 대장은 독도를 탐내는 일본인들을 보았다. 굳은 결심을 한 뒤에 독도를 지키기 위해 의병을 모으기 시작한다. 수차례 일본 경비정과 싸워가며 독도를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전 재산을 독도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내어 놓았다. 울릉도 제일의 갑부 손자가 울릉도 가난뱅이가 될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공덕에도 불구하고 불행이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그와 그의 ‘독도 수비대’를 불법무장단체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잡아들인다. 그래도 그는 유치장을 나오자마자 곧바로 독도의용수비대 10명과 함께 독도를 지키기 위해 달려 나갔다. 그리고 정부의 지원 없이 독도경비근무를 자진해서 실천해 왔다.
우리 땅인 독도는 이렇게 뜨거운 열정과 확고한 신념으로 지금까지 지켜져 왔다. 옳은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행동하신 분들이다. 천민 신분으로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장군이 계신다. 또 전 재산을 독도를 지키기 위해 사용하신 홍순칠 대장이 계신다. 지금, 우리 땅 독도에는 우리 국민과 우리 해군이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펄럭이면서 지키고 있다. 그리고 미래의 대한민국의 주인공이자 지구촌 주역이 될 우리도 독도 지킴이가 되었다. 독도와 그 주변의 넓은 바다, 그리고 더 넓은 땅 속 천혜의 자원을 우리가 꼭 지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