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엄선영회천초등학교

기자소개

우리나라와 세계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돌며 문화를 알리는 문화부 기자가되어 실력을 쌓고, 큐레이터를 거쳐 문화부 장관을 지내고 말년엔 명예의 문화 엠배서더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이지요. 전시장을 다니며 ‘저작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죠.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이런 제 궁금증을 풀어갑니다. 금방이라도 요정이 날아올 것 같은 플루트의 천상소리를 3 옥타브쯤은 거뜬히 연주할 수 있죠. 태권도, 수영, 승마, 테니스 등의 여러 스포츠를 할 줄 압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 소년소녀 합창단과 중창단에서 활동한 바 있어 성악 공부와 영어 뮤지컬 백설 공주, 미녀와 야수 등의 공연을 했으며, 대표로 한글창제기념 시낭송 대회와 제7회 양주·동두천대표로 어린이 국회에 참여하여 토론도 했죠. ‘북송문제, 다문화문제, 답사기행문 등의 기사를 써 우수기자로서 여러 기관의 어린이 기자로 활동중입니다.

신문소개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문화’라는 것을 만듭니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고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지요. 우리는 그것을 공유하며 좋은 것을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더 큰 글로벌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문화로 이어진 지구’는 그런 문화에 대해 소개합니다. 꾸밈이 없고 소소한 우리나라의 박물관과 유적지를 비롯해 해외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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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영 기자 (회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 / 조회수 : 115
우리는, 10대 니까 꿈꾸는 거야!!

버스를 타고 학교 가는 길에‘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현수막을 본 난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엄마 청춘은 아파요?” 하고 묻는 나에게 엄마는 곧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해주었다. 그러던 중 교보문고에서 ‘꿈, 멘토를 만나다’라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 인 것을 알게 되었다.

위대한 탄생 2에서 윤일상은 멘티인 정서경에게 ‘하루도 열심히 안한 날이 없잖아. 그래서 그동안 우리가 함께한 날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어.’ 라고 한 말이 내게 감동을 주었고, 매회 빼놓지 않고 위대한 탄생을 시청한 나는 윤일상 작곡가를 만나보고 싶었다. 그래서 사연을 적어 신청 했는데, 당첨이 되었다.

지난 4월 8일, ‘윤일상 작곡가님은 어떤 사람일까? 어떤 말씀을 할까?’설레는 마음으로 광화문 배움 나눔터에 도착했다. “입장은 40분부터 진행되고 2시에 강의 시작합니다!” 안내원의 말에 따라 기다리다 앞에 앉았다. 드디어 강의가 시작됐다. 1부는‘청소년 진로교육전문가인 홍기운 멘토의 강의로 진행되고 2부는 작곡가 윤일상 멘토와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요즘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좀 더 자기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 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1부, 홍기운 멘토의 ‘꿈 그리고 미래’>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의 저자이며 청소년 진로 상담사인 홍기운 멘토는 ‘진로는 항해다’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항해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항해를 떠나기 전 나침반과 지도를 챙겼지만, 폭풍을 만나 방향을 잃었을 때 유능한 항해사는 북극성을 보고 방향을 찾아가듯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한 사람도 역경에 시달릴 수 있고,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폭풍을 만나도 잠시 여유를 가지고 어떻게 나아갈까 방법을 찾아 포기 하지 말고 계속 방향을 찾아 가야한다”며 힘들었던 서울 법학대 진학까지의 고난을 말했다. 꿈이 있다면 그것에 관한 홈페이지를 즐겨 찾기에 3개 이상 추가해야한다며 “매일 홈페이지를 방문하며 관심 가지게 되어 법대에 대한 더 간절한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며,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기를 발견하는데 지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자기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자발적 반응, 동경(자꾸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학습속도, 만족감, 흥미에 대해 발견 하는 것이라고 한다.
칠판에다 설명을 했다.

change(바꾸다)→chance(기회)처럼,글자 하나를 바꾸니 뜻이 달라지고, Impossible(불가능) +<‘> = I’m possible (난 가능해요)로 <‘ >하나만 붙으면 그 뜻이 달라진다. 이처럼 하나가 바뀌면 모든것이 바뀌는 생각의 변화는 중요하다고 한다.

강의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오죽’이라는 중국의 식물 소개이다. ‘오죽’씨를 뿌리고 5년이란 긴시간 동안 싹이 나지 않아 죽은 줄 알고 포기한다고 한다. 하지만 5년 후에 싹이난 오죽은 하루에 70cm씩 자라 10일 만에 금세 7m가 된다. 오죽은 그 긴 시간동안 뭘 했을까? 그건 4km가 넘는 튼튼한 뿌리를 땅 속 깊이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튼튼한 뿌리를 가지게 되었으니 어떤 자연환경에도 끄떡없게 된 것이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뿌리의 중요함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나는 현재 뿌리를 얼마나 내리고 있을까? 50cm는 되려나?
이렇게 1부 강의는 前 문화부장관 이어령의 ‘백 명이 모두 한 방향으로 뛰면 1등은 한 명 밖에 나오지 않지만 각자 다른 방향으로 뛰면 1등은 여러 명이 나올 수 있다.’라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고 잠시 퀴즈 시간을 가졌다.

<2부, 윤일상 멘토의 ‘도전! 그리고 열정의 작곡가’>
한 문제도 맞추지 못했지만 아쉬울 겨를도 없이 작곡가 윤일상과 함께하는 2부 강의가 시작되었다. TV에서만 보았던 윤일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눈과 키가 작았고, 정말 통통했다. 윤일상은 주로 자신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매년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워 10주년 20주년의 계획을 완성했으며, 학생들은 실천 가능한 6개월 목표로 세운다음 지켜보는 것이 좋다. 얼마나 노력 하느냐에 따라 그 목표를 1개월 안에 이룰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것에 대한 후회를 하지 마세요. 후회를 하는 순간 스트레스를 주어 자신의 일이나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고 부정적이게 되니까요.” 기자도 공감한다. 앞으론 ‘만약에 ~이랬다면’이라는 생각은 공부에 집중되지 않는 스트레스이니 후회보단 반성을 더 많이 해야겠다. 이렇게 강의가 끝나고 질문시간이 돌아왔다. 우선 기자증을 보여드리고는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이 신문기자 엄선영입니다’라고 인사했다.

Q. 누구나가 다 경쟁자가 있는데 윤일상님도 경쟁자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네, 있지요. 저의 경쟁자는 가장 좋았을 때와 가장 열심히 했을 때의 제 자신입니다. 음악은 저에게 있어 호흡같은 존재이죠. 그래서 잠시도 멈출 수가 없었어요.

Q. 성공한 작곡가란 소리를 듣지 않으시나요?
A. 하하하, 마라톤의 고지는 42,195km를 완주 해야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5km도 달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냥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미친 것 같이 빠져서 자기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그 일에 미치도록 빠져 보세요.
평소에도 늘 교감 선생님께서 하는 말씀과 같았다.

Q. 저는 꿈이 바뀌기도 하는데요. 윤일상님의 책속에 ‘일분 일초도 다른 꿈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셨는지요?
A. 그것은 절실함과 사랑이죠. 저는 음악에 대해 누구보다도 절실했고 사랑 또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만으로 저는 한 번도 다른 꿈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Q. 요즘 많은 분들이 무슨 일이든 너무 늦게 시작했다고 말하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A. 가수 김건모 형은 26세에 데뷔를 해 지금은 가수계의 대선배가 되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 그냥 그 일에 푹 빠져서 다시 시작하세요.

박물과 큐레이터 교육을 받느라 양주에서 아침 일찍부터 나와 하루가 뿌듯했다. 집에 돌아와 기자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 답까지 받았다. 역사 교과서도 사고, 기자가 좋아하는 문고 코너에 가서 구경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사진도 찍었다. 오늘 두분의 이야기에서 메시지를 전달 받은 느낌이다. 질문하는 중에 고3 언니인데 ‘그동안 한 일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룬 것이 없는 것 같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목메어 질문을 했다. 요즘 고등학교 언니 오빠들이 얼마나 입시, 진로, 꿈에 대해 고민하는지 체감 할 수 있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처음에 신인상을 받지 않아 현재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해도 시간이 지나 열심히 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주연상을 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런 믿음을 가져요. 언니! 저도 그렇게 믿고 싶어요! 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직 5km도 못달렸다는 그분의 말이 귀에 맴돈다. 그럼 우리들은 지금 얼마만큼 달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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