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엄선영회천초등학교

기자소개

우리나라와 세계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돌며 문화를 알리는 문화부 기자가되어 실력을 쌓고, 큐레이터를 거쳐 문화부 장관을 지내고 말년엔 명예의 문화 엠배서더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이지요. 전시장을 다니며 ‘저작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죠.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이런 제 궁금증을 풀어갑니다. 금방이라도 요정이 날아올 것 같은 플루트의 천상소리를 3 옥타브쯤은 거뜬히 연주할 수 있죠. 태권도, 수영, 승마, 테니스 등의 여러 스포츠를 할 줄 압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 소년소녀 합창단과 중창단에서 활동한 바 있어 성악 공부와 영어 뮤지컬 백설 공주, 미녀와 야수 등의 공연을 했으며, 대표로 한글창제기념 시낭송 대회와 제7회 양주·동두천대표로 어린이 국회에 참여하여 토론도 했죠. ‘북송문제, 다문화문제, 답사기행문 등의 기사를 써 우수기자로서 여러 기관의 어린이 기자로 활동중입니다.

신문소개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문화’라는 것을 만듭니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고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지요. 우리는 그것을 공유하며 좋은 것을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더 큰 글로벌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문화로 이어진 지구’는 그런 문화에 대해 소개합니다. 꾸밈이 없고 소소한 우리나라의 박물관과 유적지를 비롯해 해외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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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영 기자 (회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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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옷감, 목화! 국내 최대 규모의 목화밭을 다녀오다.

솜이불, 건티슈, 퀼트 등 주변에서 목화로 만든 섬유제품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솜이 열린 목화를 직접 보고 따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섬유도시를 꿈꾸는 경기도 양주시가 택지지구 내 사용되지 않는 고읍동 나리공원의 대체농지를 목화밭으로 꾸몄다. 지난 7월 23일 3만3천㎡, 축구장 넓이의 5배 규모에 현삼식 양주시장과 공무원,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목화 모종 13만 본을 심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약 1만평 농지의 목화밭을 조성한 것이다. 그후 2개월이 지난 9월 22일과 23일에 섬유도시를 꿈꾸는 국내 최대의 목화밭 축제에 다녀왔다.

도심 속 자리 잡은 목화밭에서 기자는 처음 보는 목화 열매와, 빨갛고 하얀 목화꽃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어른들과 어린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자연의 쉼터이자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모종을 심은 지 약 5개월이 되어 꽃이 피고, 청아하고 순결한 자태를 뽐내며 하얀 솜이 열렸다. 주렁주렁 핀 솜을 직접 따며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 했다. 목화밭 축제에 참여한 주부 윤경화(42)는 “양주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아이들에게 특별한 체험이 되었다. 앞으로 섬유 도시가 될 양주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주시 홍보대사인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의 개그맨 정범균과 개그맨 김신영이 사회자로 나섰다. 장윤정, 목화밭 노래의 원조 하사와 병장, 이치현과 벗님들 같은 가수와,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출연해 흥겨운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목화 솜 따기와 씨앗 분리, 목화솜으로 인형과 쿠션 만들기 등 체험한마당도 마련되어 있었다. 섬유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어린이 목화 그리기 대회, 목화전시관, 섬유홍보관, 가족 영화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도 마련되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이 페스티벌은 도시와 농촌, 기업을 잇는 가교역할이 될 것이고 농촌체험과 전통,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문화 축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0월에는 목화솜을 수확하고 12월에는 목화솜으로 만든 천연이불 100여 채를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려 말, 문익점이 중국에서 붓 뚜껑에 숨겨 들어온 목화는 우리 삶에 많은 보탬이 되어주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목화의 재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가족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