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엄선영회천초등학교

기자소개

우리나라와 세계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돌며 문화를 알리는 문화부 기자가되어 실력을 쌓고, 큐레이터를 거쳐 문화부 장관을 지내고 말년엔 명예의 문화 엠배서더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이지요. 전시장을 다니며 ‘저작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죠.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이런 제 궁금증을 풀어갑니다. 금방이라도 요정이 날아올 것 같은 플루트의 천상소리를 3 옥타브쯤은 거뜬히 연주할 수 있죠. 태권도, 수영, 승마, 테니스 등의 여러 스포츠를 할 줄 압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 소년소녀 합창단과 중창단에서 활동한 바 있어 성악 공부와 영어 뮤지컬 백설 공주, 미녀와 야수 등의 공연을 했으며, 대표로 한글창제기념 시낭송 대회와 제7회 양주·동두천대표로 어린이 국회에 참여하여 토론도 했죠. ‘북송문제, 다문화문제, 답사기행문 등의 기사를 써 우수기자로서 여러 기관의 어린이 기자로 활동중입니다.

신문소개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문화’라는 것을 만듭니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고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지요. 우리는 그것을 공유하며 좋은 것을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더 큰 글로벌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문화로 이어진 지구’는 그런 문화에 대해 소개합니다. 꾸밈이 없고 소소한 우리나라의 박물관과 유적지를 비롯해 해외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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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영 기자 (회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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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의 버스

아침 출근시간 수도권 전철과 버스에는 정원의 두 배가 넘는 승객으로 숨쉬기조차 어려워 보이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환승입니다’, ‘네 명입니다’ 이 소리는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우리나라 버스에서 나는 소리이다. 지난 9월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알아본 캐나다의 교통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캐나다 버스 특징은 대부분 석유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전기 충전식 버스 (Electronic Hybrid)로 매연이 적은 점과 버스 앞에 자전거를 고정시키는 철 고정대 2개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고정대에 받침대를 이용해 고정시키면 자전거도 안전하게 보관되고 승객들도 편하게 하는 1석 2조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교통카드나 현금을 사용하지만, 캐나다 사람들은 동전 형식의 Token을 사용한다.

대형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버스표는 하루, 한 주, 한 달 등 일정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와 동전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구리로 만든 성인용 동그란 토큰, 우표 모양의 어린이용 종이 토큰(Token)이 있고 주말을 위한 성인 2명, 어린이 4명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주말 카드(Family Token card)도 있다.

어른은 한번 버스를 타면 약 3000원, 만 12살까지는 약 850원 정도 한다. 매일 이용하는 승객들은 이용횟수에 상관없이 하루 수십 번도 탈 수 있는 일주일 이용권(pass)이나 한 달 이용권을 사용한다. 이용 요금은 현금, 이용권, 티켓으로 지불하는데 한국처럼 거스름돈을 주는 기계는 따로 없다. 토큰을 사용하게 되면 환승 때 사용할 수 있는 종이표를 받아야 다음 환승을 할 수 있다. 모은 표들을 관찰해보니 아침·점심·저녁 색이 달랐고, 색깔별, 시간별로 구분되었다. 환승표에는 날짜와 365일 중 몇 번째 날인지도 크게 쓰여 있다.

버스의 바닥은 높낮이 버튼을 누르면 장애인과 유모차 승객이 오르기에 편리하도록 되어있어 어린이 승객이 타기에 좋았다. 한국처럼 노인이나 임산부 등이 승차하면 젊은이들이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은 북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1. 버스를 탑승하면 365일 중 몇 번째 날인지 기재된 갱지의 환승티켓을 버스기사가 준다.
2. 주간 탑승카드로 전철부터 버스까지 모든 대중교통을 횟수에 상관없이 한 달 동안 쓸 수 있다.
3. 12세까지 쓰는 종이재질의 어린이용 토큰
4. 어른용 구리 재질 토큰으로 크기는 아주 작다.

정면을 향해 일렬로 구성된 우리나라의 의자 배치와는 다르게 앞·옆을 향한 의자, 승객끼리 마주볼 수 있도록 구성된 의자 등 여러 방향으로 배치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버스의 여러 개의 노란 기둥에는 Stop 빨간 버튼이 있고, 창가에는 빨래줄 같은 노란 줄이 길게 배치되어있다. 이 선을 아래로 잡아당기면 버스 전광판에 다음 정류장 멈춤을 알리는 빨간 글자인 ‘Stop request’가 나타나고 기사는 버스를 세운다.

승차는 앞문으로만 할 수 있지만 하차는 자동문인 앞문, 수동문인 뒷문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버스가 완전히 정차했으니 수동문으로 하차해도 됩니다.’라는 표시는 뒷문 윗부분의 녹색 부분에 불이 들어왔을 때이다. 불이 들어오면 ‘PUSH’라고 쓰여 있는 2개의 노란 손잡이를 밀면 된다. 뒷문을 수동문으로 배치함으로써 전기도 아낄 수 있고, 버스 기사의 실수로 발생되는 불의의 사고도 막을 수 있는 것 같다. 캐나다 버스교통을 이용해보고 느낀 것은 자유로운 좌석배치가 편리했다.

1. 전철역에서 나오자마자 기다리고 있는 환승 버스
2. 자유로운 배열의 의자들
3. 뒷문으로 내릴 때는 노란색의 긴 바를 밀어야 열린다.
4. 버스 고정대위의 자전거와 전차(streetcar)

캐나다 사람들은 법 규정을 중요시하며 잘 지켰다. 어떤 경우에도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것과 승용차에서 5살 이하의 어린이는 Car-Seat에 앉혀야 하며, 정해진 인원수보다 많은 승차를 하면 벌금도 부과된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 하더라도 규칙을 지켰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법규가 있지만 철저히 지켜지고 있지는 않다. 이들이 철저하게 규칙을 지키는 것은 벌금보다 신용이 우선이라 생각하는 국민성 때문이라고 한다. 선진국이라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