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연소사벌초등학교
예전의 통복천은 매우 더럽고, 한쪽에는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었던 곳이었습니다. 또 차도 옆으로는 포장마차가 있어서 쳐다보기도 싫었던 곳이었는데, 이제 이곳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산책을 다니는 곳이 되었습니다. 통복천이 깨끗하게 얼굴을 씻고, 예쁘게 새 단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3월 22일, 물의 날을 맞아 평택의 통복천에서는 환경정화 활동이 있었습니다. 아직 물이 그렇게 깨끗해지지는 않았겠지만, 전보다는 깨끗해져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엄마가 어릴 때는 어항을 가지고, 개울가에서 물고기를 잡았었단다. 물고기가 정말 많았거든."이라고 말씀하시며 옛 추억을 떠올리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는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 물고기를 잡지는 못하더라도, 어머니가 어릴 때처럼 맑은 물에 들어가 맘껏 놀아보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에서 시작했기 때문인지 쓰레기 줍기는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다만 초등학생이 저 혼자뿐인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회사에서 단체로 참가한 분들이 많아 대부분 어른들이었고, 중학생 언니들이 4명 정도 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일에는 초등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야 합니다. 어린 우리도 환경을 위해서 무언가를 했다는 자부심을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컸을 때도 환경을 위해 좋을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참 깨끗해 보였는데, 줍다보니 쓰레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여, 좀 더 깨끗한 평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