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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이대련한국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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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 5학년 이윤이입니다. 저는 미술을 좋아하고 만들기, 그리기을 좋아해서 장래에 화가가 되는 것이 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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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조금 다른 제가 살고 있는 중국 대련과 사랑하는 대련한국국제학교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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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이 기자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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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를 만나다

지난 6월 18일 대련한국국제학교에서는 글로벌 리더 양성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연계한 자연체험 학습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대련 생생유지 농업발전 유한공사’라는 곳으로, 대련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한 채소를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유기농업을 시작하신 한 한국 분의 회사를 방문하였습니다.

넓게 펼쳐진 농장에 도착해서 먼저 원장님이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유기농 채소는 한국과 같이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질만 사용하여 재배한 것으로, 일정 기간(다년생작물은 3년, 그 외 작물은 2년이상)을 유기합성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농약은 중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중금속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오랫동안 축적되었다가 각종 질병(암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중국에 유기농 작물이 잘 알려지지 않아 한국 사람들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래에는 중국에서도 유기농 작물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어 한국처럼 판매가 잘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농약을 뿌리지 않으면 초기에는 토지에 영양분이 충분하지 못해 벌레가 야채를 파먹어, 모양이 좋지 않고 생산량도 감소되어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농법보다 몇 배의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포기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원장 선생님은 포기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야채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유기농업을 하기 위해서는 볏집, 갈대, 갈잎을 이용해 만든 퇴비를 사용하고, 지렁이, 개구리, 미꾸라지 등 다양한 생물을 증대시켜 토양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토양이 회복되어 농작물에 필요한 영양요소가 잘 공급이 되고 농작물이 병충해야 강해진다고 합니다.

농장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원장선생님은 야채를 따는 방법과, 각 야채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며 상자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집으로 가져가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집은 삼겹살을 야채에 싸 먹는 것을 좋아해서, 상큼한 맛이 나며 칼륨과 비타민A가 많다는 로메인 상추를 비롯해, 쓴 맛이 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소화 촉진에 좋다는 치커리, 다이어트 채소인 샐러리, 깻잎 등을 상자 가득 담았습니다.


야채를 따면서 보니 책에서 보았던 벌레도 볼 수 있고, 지렁이와 거미도 볼 수 있었습니다. 농약을 많이 뿌렸으면 이런 벌레나 지렁이는 없었을 텐데 신기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저녁 식사로 삼겹살과 가져온 야채를 먹었습니다. 열심히 땀 흘려 따 온 야채가 무척 맛있었습니다. 원장 선생님 말씀처럼 이곳 중국에서도 유기농업의 중요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업을 하는 곳이 많아져서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