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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이대련한국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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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 5학년 이윤이입니다. 저는 미술을 좋아하고 만들기, 그리기을 좋아해서 장래에 화가가 되는 것이 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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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조금 다른 제가 살고 있는 중국 대련과 사랑하는 대련한국국제학교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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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이 기자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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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개발구의 자랑 동우령

2004년부터 기자가 살아온 이곳은 중국의 대련개발구라는 곳이다. 대련이라는 도시는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많은 관계가 있는 지역이다. 원래 고구려의 비사성이 있었던 지역인데, 당나라의 당태종이 대군을 이끌고 와서 함락시켰던 곳으로 아직까지 비사성터가 남아 있다. 한국과 가까워서 STX, POSCO등과 같은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공장을 설립해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기도 하다.

대련 개발구에는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 꼭 가보아야 하는 곳이 두 군데 있다. 그중 하나는 위에서 소개하였던 비사성이 있는 ‘대흑산’이라는 산과 지금부터 소개하려고하는 ‘동우령’이라고 하는 곳이다.

동우령은 대련개발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한 번씩 가보는 대련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동우령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보물이 많은 산이 있었는데, 어느 날 수많은 요괴들이 날아와 이 보물산을 빼앗겨 아주 힘들게 살고 있었던 데서 시작한다. 그때 하늘을 나는 황소를 탄 금동자가 날아와 요괴를 물리치고 보물산을 백성들에게 돌려주고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준다. 이에 후손들이 이 산을 ‘나는 황소를 탄 동자가 있는 산’이라고 해서 동우령(童牛岺)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사실 동우령은 산이 아주 높거나 혹은 아주 아름답거나, 혹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건물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고요함을 제공해주고 있는 곳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가을에는 넓은 잔디밭 위에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루를 지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동우령의 정상에는 비행접시 모양의 관광 타워가 있는데 높이가 28미터나 된다. 타워 정상에서는 정상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대련을 볼 수가 있다. 동우령을 걸어서 남쪽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한국과 연결된 넓은 바다가 보이고, 해변에 다다를 즈음에는 벽면에 조각된 거대한 공룡화석을 만날 수 있다. 중국의 많은 지역을 가보면 이와 같은 조각상들을 볼 수 있는데,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이나 방학을 통해 자주 가보는 동우령은 기자에게도 생활의 활력을 주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감사함을 주는 곳이다. 혹시 여러분들이 대련개발구를 방문해 동우령에 가본다면, 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동우령을 아끼고 사랑하는지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