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가 바르면 마음도 바르지요!

‘예쁜 글씨, 바른 마음’ ! 글씨 예쁜사람이 마음도 예쁘고 바르다는 말이 사실일까?

그렇다. 글씨가 예쁜 사람은 그 만큼이나 마음이 곧고 바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학교는 바른 글씨 쓰기 대회, 즉 명필대회를 교내에서 하였다.

선생님들께서 정한 교과서 한 페이지의 글을 정해진 종이에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띄어쓰기를 정확하게 해야하며, 글자크기가 적당하고 글씨체는 어떠한지 꼼꼼히 확인하므로 우리 명진초등학교 아이들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바른자세로 글씨를 열심히 썼다.

그리고 이 대회를 참가할 때 가장중요한 것은 연필과 지우개를 꼭 가지고 있어야 하며 샤프로 글씨를 쓰는것은 안 된다는 것이다. 샤프가 보편화 되자, 대부분의 아이들은 샤프를 많이 사용을 하는데 이번 명필대회 만큼은 연필로 써보자는 뜻에서이다.

평소 글씨가 궁서체는 아니지만 궁서체를 쓰기도 하고, 자신의 본 글씨체보다 훨씬 바르게 쓰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연필로 글을 쓰다보다 연필심이 다 닳아 연필을 5번도 넘게 깎은 아이도 있었다. 이처럼 아이들의 노력은 아이들의 보다 반듯해진 마음에서 우러나온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상을 받기위한 대회가 아니였다. 이번 대회는 평소 글씨보다 더욱 또박또박 바르게 쓰며 마음을 곱고 바르게 다잡는 기회인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이 글씨 실력도 늘리고 마음도 발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수진 독자 (부산명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