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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문 독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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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쟁이"와 "한복"

‘궁S’, ‘바람의 화원’ 이 드라마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께서 직접 디자인하신 한복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영희 선생님은 우리의 전통 옷인 한복을 개량하셔서 파리와 밀라노 등의 패션쇼로 성공하시고, 오직 뛰어난 공연 만이 오를 수 있다는 미국의 카네기 홀에서 한복을 알리신 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복의 아름다움으로 외국인들에게 당당히 인정 받으신 분이다.

지난 9월 17일 오후 5시, 이영희 디자이너 샵에는 10명의 기자들이 모였다. 샵에는 모시를 비롯한 가지각색의 옷감과 짧은 한복 저고리, 단아한 한복 치마, 고운 한복 바지 등의 옷들이 가득했다. 드디어 선생님과의 인터뷰 시간이 됐고, 12개의 질문으로 기자들은 잘 몰랐던 이영희 선생님의 일생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한복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와 한복 디자이너란 직업의 선택의 동기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선생님께서는 어머니 덕에 어릴 때부터 한복을 접하셨고, 자연적으로 한복을 사랑하게 되셨다고 한다. 직업 역시 한복 사랑으로 자연히 한복 디자이너를 선택하셨다고 말씀해 주셨다. 처음 선생님은 이불 염색을 하셨다. 그 뒤 한복을 만들었고 한복 디자인을 연구할 때는 기와 끼가 작동돼 "이 옷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을 꿈꾸셨다고 하신다.

다음은 "한복 외에 다른 옷도 직접 만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 한복과 다른 옷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복을 만들 때 선생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질문했다. 다른 옷을 만들어 보시지는 않았지만, 단아한 한복의 색상을 알면 다른 옷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하셨다. 한복은 만들다 보면 아이디어가 생긴다고 전하셨다. 그리고 다른 옷은 한복을 따라오지 못한다. 한복에는 기능성과 여유가 있으며 편안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예를 들어 한복 치마는 평면형으로서 여러 형태로 입을 수 있다. 또한 한복을 만들 때 선생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색상과 선이었다. 색상의 조화와 선의 조화를 강조하시면서 선생님께서는 한복 저고리를 꺼내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보여 주셨다.

그리고 길이가 긴 한복은 줄여야 한다고 하셨다. 폭과 소매를 짧게 줄이고, 고름도 단추로 바꾸는 등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이셨다. 단 소비자가 입고 싶게끔 아름답게 개선해야 한다고 하셨다. 다음 질문은 "전통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라는 선생님 말씀에 관한 것이었다. 그 의미는 문장 그대로였다. 우리가 천연 염색을 해 보듯 직접 체험하라는 것이었다. 즉 느끼고 직접 꾸며 봐야만 빨리 알 수 있다는 것이 선생님의 말씀이었다.


평소 우리가 생각하는 한복과는 다른 현대화된 한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시는 이영희 선생님의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며, 선생님만의 한복 특징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기자도 있었다. 선생님의 아이디어는 "억지로 짜 내는 것"이 아닌, "번뜩 떠오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선생님 한복의 특징은 고운 색상이었다. 파리, 밀라노 등 5개 도시에서의 패션쇼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복의 신비스런 색상에 놀랐다고 한다. 선생님께서는 조지 알마니, 프라다 처럼 한복의 명품화에 도전하신다고 하셨다.

드라마에 나오는 의상을 대중화시킬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 의상은 드라마에 맞는 것일 뿐, 보통 때 간편히 입을 수 있는 옷도 가능하다"고 대답하셨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김윤옥 여사님, 마이클 잭슨, 힐러리 클린턴 등 많은 사람들의 한복 중 가장 인상깊은 것은 마이클 잭슨의 한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하셨다. 한복을 세계에 알려야 겠다고 생각하신 계기는 한복의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당당히 류명 패션쇼에 서신 선생님의 모습이 자랑스러웠다.

한 기자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의 조건과 한복 패션쇼의 특징을 물었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는 모델은 한복뿐 아니라 모든 의상을 잘 소화하는 드문 모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한복 패션쇼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하셨다. 이 말은 한복이 ‘평범한 옷’ 이 아니라는 메세지를 담은 듯하며, 모델들마다 어떤 말을 하는 듯하기 때문이다.

패션쇼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에 관한 질문에는 "외국인들은 한복의 색깔과 현대식 조화에 감탄하고 지혜로운 면을 매우 좋아한다"고 하셨다.

인터뷰는 추석 때 한복을 예쁘게 입는 방법과 전통을 잇기 위해 어린이들이 해야 할 노력에 대한 질문으로 마무리 됐다. 선생님께서는 속치마를 치마보다 2cm정도 짧게 하고 머리를 묶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또한 무엇보다도 색감에 신경 써 한복을 미리 준비해 두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과 함께 길을 가라고 하셨다.

기자 2명이 대표로 예쁜 한복을 입어 보고, 이영희 선생님과의 만남은 막을 내렸다. 한복은 곱고 아름다운 색과 부드러운 선의 조화로 어우러져 하나의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듯하였다. 이제부터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푸른누리 친구들이 아니 모든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과 함께하며 전통을 느꼈으면 한다.

최정문 독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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