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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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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나라를 꿈꾸며


‘우리들의 희망은 재생에너지’

출발시간 : 오전 7시

함께한 기자 : 최예은, 김태리, 이지욱, 김주형, 김률리, 김유리

만난 곳 : EBS 본사

취재한 곳: 등용마을



뜨거운 여름을 함께한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은 더욱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번 취재는 재생에너지를 찾아가는 녹색 탐방이었다. 평소 에코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이번 취재는 특히나 기대가 됐다.

출발 전 기자들에게 작은 미션이 주어졌다. 각자의 메일로 보낸 ‘푸른누리 기자단 질문지’에 대한 답을 찾는 것 이었다. 질문의 내용은 각 가정에서 쓰이는 에너지의 양에 관한 질문으로 나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사실을 알아 나갔다.


<질문 목록>
1. 하루 컴퓨터 사용 시간은?

2. 하루에 컴퓨터를 켜 놓는 시간은?

3. 등하교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나요? (소요시간까지)

4. 우리 가족은 자가용을 타고 한 달에 몇 km를 운행하나요?

5. 우리 집에는 전등이 몇 개인가요? (백열전구/형광등 각각)

6. 한 달에 사용하는 전력량은 몇 kw인가요?(전기요금 지로 확인)

7. 온수를 사용하는 데 쓰이는 도시가스의 양은?

8. 지금 현재 콘센트에 꽂혀 있는 플러그는 몇 개?

9. 그 중 사용하지 않는 것은 몇 개?

10. 하루에 온 가족이 냉장고를 열었다 닫는 횟수는?

11. 하루에 내가 사용하는 물의 양을 500ml 생수병으로 계산하면 몇 병이 필요할까?

답을 찾기 위해 집안 곳곳을 헤매며 평소 크게 관심 갖지 않았던 것들을 꼼꼼하게 보고 확인했다. 나는 우리 집 안의 플러그 수에 놀랐다. 또 내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을 500ml 생수병으로 계산하는 것은 무척 어렵고 막막하였다.


새벽부터 달려 도착한 곳은 전북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의 조용한 농촌마을, 등룡마을이었다. 공기가 매우 깨끗해 비염으로 고생하던 나의 코 안이 뻥 뚫리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마을입구에서 소나무 숲과 첫 인사를 하였다. "우리 마을은요, 햇빛농사를 지어요." 내가 처음 등룡마을을 만난 것은 아침마다 테이블에 올라오는 신문의 기사를 통해서였다.

소 울음 소리에 한껏 긴장한 마음이 풀어졌고 우리는 시민 발전소를 찾아 걸었다. 등룡마을은 에너지 자립마을이라는 다른 이름을 하나 더 가지고 있었다. ‘에너지 자립은 무슨 말이지?’, ‘왜 이런 시골에 에너지 연구소가 있지?’, ‘에너지 흡혈도시라는 무서운 말이 생길 정도로 대도시의 에너지 소비는 심각한 상태라는데 도시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등등 여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부안시민발전소 이현민 소장님께서는 우리들을 햇살처럼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발전소에는햇빛에너지로 태양광 발전기와 태양열 조리기, 바람 및 운동 에너지로 풍력 발전기와 자전거 발전기, 물을 이용한 에너지로 수차 발전기 등등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움이 가득하였다. 태양열 조리기는 우리들이 흔히 볼 수 있는 위성 안테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몸체는 눈이 부셔서 쳐다볼 수 없었다. 햇빛에너지를 더 잘 모을 수 있는 소재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원의 중심에 에너지를 모아 밥이나 간식거리 등을 조리할 수 있었다.


‘전기 없이 생활하기‘ 첫 번째는 밥 짓기와 간식 만들기였다.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가전제품은 무었일까?"라는 미션으로 오늘의 요리사는 예은이 누나가 당선 되었다. 호박과 달걀 등의 간식거리들이 익어가는 동안 우리는 잠시 잊었던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씻었고 거기에서 흥미로운 발전소의 비밀을 알 수 있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따끗한 물은 보일러를 이용한 기름 ,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소비해야만 쓸 수 있다. 하지만 부안시민발전소에서는 지열, 즉 땅 속 열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었다. 지열은 땅 속에서 올라오는 열을 에너지로 활용하여 냉난방에 이용되며 지중열교환기와 히트펌프를 포함한 열공급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계절에 상관 없이 땅 속은 언제나 15‘c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안시민발전소는 지열을 적극적으로 에너지화 한단다.


태양광은 태양빛에 의해 태양전지에서 전자의 움직임이 활성화되어 전기가 발생하는 원리로 발전하며 태양전지판, 전력변환장치, 축전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열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복사광선을 흡수해서 열에너지로 변환하여 냉난방, 급탕, 산업공정열, 발전 등에 활용한다. 그리고 풍력은 바람에너지를 변환시켜 전기를 생산하며 운동량변환장치, 동력전달장치, 동력변환장치 및 제어장치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부안시민발전소의 태양광 발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농촌형 에너지 자립마을의 이산화탄소 줄이기 노력을 배울 수 있었다. 튼튼한 두 발 만으로 전기 에너지를 만들 수 있을까? 자전거 발전기를 활용한 주스 만들기로 또 다른 재생에너지 체험에 참여하였다. PD 님의 제안으로 나와 지욱이형 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했다. 누리팀(김태리, 김률리, 김주형) VS 푸른팀( 최예은, 김유리, 이지욱)

먼저 토마토와 사과 중 각 팀의 재료를 결정하기 위해 다리 찢기 게임을 하였다. 우리팀은 롱다리인 나의 필살기로 승리를 하였고 재료 선택은 만장일치로 토마토로 했다. 양팀 모두 온 힘을 다해 자전거의 폐달을 돌려 믹서기를 돌렸다. 우리가 완전히 이기고 있었는데 방심은 금물! 나의 실수로 역전 패를 당하고 말았다. 푸른팀 승리를 축하해 주었지만 난 우리팀에게 너무 미안해 한숨이 절로 나왔다.


맛있는 간식 시간에도 우리들의 미션은 계속되었다. 나의 임무는 쉽게 볼 수 있었던 검정색 비닐 봉지로 봉지 풍선 96개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난 2개밖에 완성하지 못했다. 나에게 주어진 96이라는 숫자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의미가 숨어 있었다. 우리가 한 달 동안 물을 마시며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인 960kg을 의미 한단다.


이현민 선생님께서는 "40년 후면 에너지가 고갈된다"는 무서운 경고를 하였다. 나는 지난 겨울 매립가스와 쓰레기 소각열을 활용하여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하늘공원의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취재하며 우리나라가 무척 자랑스러웠다. 오늘 등룡마을 취재로 자랑스러움이 하나 더 생겼다. 앞으로 우리나라 녹색성장의 힘이 될 것 같다.

"자연은 무작정 다가가면 멀어집니다. 존중하고 배려해 줄 때 비로소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라고 외치던 CF 속의 말처럼 햇빛과 바람의 나라, 에너지 자립나라를 향해 지금부터 시작하자! 자연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던 ‘푸른누리 기자단 질문지’는 모두가 한 번씩 꼭 참여하여 답을 찾아보는 것도 녹색성장을 위한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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