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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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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팝콘

2009년 9월 12일 놀토 오후1시부터 3시까지 서울에 있는 목동SBS 13층 공개홀에서 "알갱이, 팝콘되다."라는 주제로 "2009 SBS 희망TV Let`s 팝콘"의 나눔교육이 있었습니다.
팝콘하면 영화를 보면서 고소하게 먹는 모습이 떠오르지요? 네 맞습니다. 팝콘은 작은 옥수수 알갱이 하나가 펑하고 터져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고소함을 주는 맛있는 팝콘, 우리들도 마음속에만 담아 두었던 이웃에 대한 사랑을 팝콘처럼 펑하고 터뜨려서 커다한 희망으로 만들어 나누면 어떨까요?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곳곳에 우리들의 사랑이 퍼져서 희망의 마을, 희망의 도시, 희망이 가득한 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전국의 만이천명이나 되는 팝콘들 중 나눔교육을 신청한 200명의 팝콘들이이었습니다. 송영재PD님께서는 팝콘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팝콘은 SBS나눔캠페인 희사모(희망, 사람, 모임)이후 만들어진 단체로 팝콘처럼 고소한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모금자원봉사단입니다. 성경에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팝콘은 왼손이 하는 나눔을 오른손도 같이 해야 합니다."

나눔 교육에서 빈곤현장을 다녀온 스타팝콘의 동영상도 보여 주었습니다. 이 동영상들은 텔레비젼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것이었습니다. 집에서 볼때는 불쌍하다는 생각으로 끝나고 잊혀졌던 마음이 스타팝콘의 이야기를 들으며 볼 때는 나도 도와야겠다는 실천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노동착취가 이루어지고 있는 네팔, 히말라야의 거센 바람이 부는 네팔의 한 마을에 커다란 망치를 들고 맨손으로 돌을 깨고 있는 여자 아이가 있습니다. 여자 아이의 이름은 러츠미이고 올해 13살입니다. 10살된 동생 러츠먼도 같이 앉아 맨손으로 돌을 깨고 담고 옮기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남매는 튕겨져 나오는 돌조각을 맞으면서도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러츠미의 손에는 굳은 살이 박혔고, 언제 생겼는지 모를 상처들로 가득합니다. 러츠미의 손가락 하나는 망치질때문인지 뼈마디가 꺾여서 보기에 안타깝습니다.

스타팝콘 장서희 누나가 내민 목장갑 한켤레에 아이들은 대단한 선물을 받은 것처럼 곧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함께 망치질을 하던 장서희 누나의 손에도 어느새 상처가 생깁니다. 그리고 잠시 망치질을 했는데도 힘들고 상처가 생기는데 러츠미는 얼마나 오랫동안 망치질을 했길래 모든 것을 체념한 모습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그 일을 하는 것인지 안타깝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화면을 보던 공개홀 곳곳에서도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러츠미뿐만이 아니라 네팔의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노동을 해야하는 상황을 아기때부터 물려받는다고 합니다. 러츠미도 아기때부터 부모를 따라 돌깨는 현장에 가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그 소리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러츠미 앞으로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지나갑니다. 무척 부러운 표정입니다. 한참을 바라보다 다시 망치질을 시작합니다. 하루종일 일한 러츠미와 러츠먼이 번 돈은 70루피 우리나라 돈으로 1200원입니다. 그 돈은 7식구가 살기위한 식량이 됩니다.

스타팝콘 장서희 누나가 찾아간 러츠미의 집은 더럽고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올해 28살된 러츠미의 엄마는 아이를 낳고 출산후유증으로 움직일 기력조차 없습니다. 아이들의 코에는 콧물이 연신 흐르고 짓물러 있는데도 딱아줄 수가 없습니다. 아빠는 몸이 안 좋아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러츠미와 러츠먼이 망치질을 해서 얻은 70루피가 이들 7식구의 생계비인 것입니다.

장서희 누나는 집안을 청소하고, 아이들을 씻겨주고, 식사를 마련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러츠미에게 학용품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13살된 러츠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필을 잡아보고 공책을 가져보았다며 첫 글자로 "감사합니다."를 쓰고는 환한 미소를 또 한 번 짓습니다. 그 모습에 모인 우리들도 또 한 번 눈물을 흘립니다.

러츠미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아야 하고 그 돈은 한달에 1500원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1500원이 어떤 크기의 돈일까요? 우리가 써버리는 그 1500원이 러츠미에게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커다란 크기의 돈일 것입니다. 어쩌면 돈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러츠미에게는 지금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미래인 것입니다. 우리가 작은 정성을 모아 러츠미와 같은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우리 스스로도 얼마나 행복할까요?

스타팝콘들은 우리를 대신해 빈곤의 현장을 돌며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런 이름으로 우리가 한국전쟁때 받았던 사랑을 다시 베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방취되어 있는 콩고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던 영화배우 윤소이누나,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으로 불리우는 차드를 다녀왔던 홍보대사 박용하형 그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한 조국인지를 느끼게 해주고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게 해주며 나눔은 함께 할때 더욱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새삼 알게 해줍니다.

이날 마지막 행사로 가수 션형이 나와서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와 국외 100명·국내 100명·자신의 아이까지 203명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 사연도 들려주었습니다. 솔직한 이야기와 더불어 200명의 팝콘들을 위해 미리 준비해온 나눔의 씨앗(200만원)도 일일이 한명 한명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션형의 밝은 표정만큼 받는 사람들의 표정도 따스했고, 나눔의 씨앗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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