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산서원, 아시나요?

여러분은 수은 강항 선생을 추모하는 서원인 내산 서원을 아시나요?

내산서원은 임진왜란 때 일본에 잡혀가서도 조선 선비의 지조를 지키며 그곳에 주자학의 새 물결을 일으킨 수은 강항 선생을 추모하는 서원입니다.

인조 13년 용계사하는 이름으로 창건하여 저선 선조~광해군 때의 유명한 학자 수은 강항을 혼자 배향해 오다가 이후 윤순거를 추가로 배향하였고, 대원군때 훼철되었다가 1947년 복원시에 내산서원으로 개칭하였습니다.

수은 강항의 사후 18년되는 인조 13년에 윤순거 등 다수의 문하생들이 선생의 유덕을 영원히 후세에 기리고자 관찰사와 의논하고 향리에서 협의하여 사우 건립의 단초를 마련하였다.

창건 이후 강항만 배향해 왔던 용계사는 숙종 8년 선생의 제자인 동토 윤순거를 추배하게 됩니다. 동토를 추배하게 된 동기는 윤순거가 강향의 수제자였고 향사들의 추앙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특히 용계사의 창건이나 강향의 저서인 <수은집>편찬 등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었다.

숙중 28년에 대대적인 중수를 하였던 용계사는 이후 고종 5년에 내려진 대원재지에 복원하고 내산서원이라 개칭하였다.

먼저 수은 강항 선생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그 아래에는 수은 강항 선생, 내산 서원에 관한 내용이 적혀진 비석이 있습니다.

풀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면 뒤의 풍경과 환상의 조화를 이룬 내산 서원이 나타납니다. 수은 강항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내산 서원은 이제 아무도 찾아 오지 않는 쓸쓸한 곳이 되었습니다. 주변 경치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내산 서원에 한번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산서원에서 수은 강항 선생의 뜻, 의지를 본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효은 독자 (광주유덕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