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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윤 독자 (한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77 / 조회수 :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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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계의 거장, 황선미 선생님을 만나다!

‘나쁜 어린이표, 마당을 나온 암탉, 처음가진 열쇠’

어디서 많이 들어보거나 읽어본 책이죠? 요즘 ‘황선미 열풍’이라 할 정도로 황선미 선생님의 작품이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황선미 선생님은 동화계의 거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황선미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항상 ‘황선미 선생님을 한 번이라도 만나보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던 중 청와대 기자라는 이름 덕분에 황선미 선생님과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얼마나 기뻤던지!
열심히 준비를 하고 9월 16일, 독립공원 옆에 있는 이진아도서관에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왠지 작가라는 이미지가 저에게는 딱딱하게 느껴졌습니다. 엄격하실 것 같던 생각과는 달리 정말 친근한 인상이셨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인터뷰는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1.최지윤 기자 : 작가라는 직업은 어떤 점이 좋나요?

황선미 선생님 : 우선 작가는 자유를 얻을 수가 있어요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하고싶은것을 자유롭게 할 수가 있어요. 직장을 다니면 늘 시간에 얽매이지만, 작가는 여행하고 싶을 때 여행하고,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책을 직접 창작할 수 있기 때문에 작가는 좋은 직업인 것 같아요.


2.최지윤 기자 : 작가라는 직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와 즐거웠던 때는 언제인가요?

황선미 선생님 : 작가를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때는 내가 쓴 책을 독자들이 읽고서 ‘이 작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라고 말해줄 때가 즐겁고 행복해요.

가장 힘들었던 때는 내가 생각한 게 뜻대로 표현되지 않을 때가 가장 괴롭고 힘들어요.그리고 글 쓰는데 가족들이 밥 해달라고 할 때도 짜증이 나요(웃음). 우스갯소리 같지만, 정말로 집중해서 글만 쓰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그러나 사실은 가족과 친구들과 아주 중요하지요


3.최지윤 기자 : 선생님이 쓰신 동화 ‘나쁜어린이표’와 ‘마당을 나온 암탉’은 전국어린이들의 명작이 되었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황선미 선생님 : 물론 기분은 좋죠. 두 책 모두 저희 가족을 모델로 한 작품이에요. 나쁜어린이표는 큰아들의 경험을 모델로 했고, 마당을 나온 암탉은 저희 아버지를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 지은 책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면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아픈 기억이 떠오르기도 해요. 나쁜 어린이표를 봐도 아들의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답니다.


4.최지윤 기자 : 동화를 쓸 때, 자신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황선미 선생님 : 저는 잘 모르겠는데, 편집하시는 분들은 제가 쓴 동화 중에서 생활 동화보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은 동화가 더 유머도 있고 재밌다고들 말씀하시곤 하세요.

저는 어린이를 모델로 한 동화는 어린이밖에 볼 수 없지만, 동물들을 모델로 한 동화들은 어른들까지도 볼 수 있어서 그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5. 최지윤 기자 : 선생님께서 가장 애착이 가시는 책은 무엇인가요?

황선미 선생님 : 저는 ‘내 푸른자전거’가 가장 애착이 가요. 제가 가장 처음으로 쓴 책이고 저희 식구들이 힘들게 살았던 예전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애착이 갑니다. 이 책은 다시 나올 예정인데 출판사가 달라질 거에요.


6.최지윤 기자 : 동화작가를 꿈꾸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황선미 선생님 :제 어린시절에는 책이 별로 없었어요.그땐 생활이 어려웠었거든요.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책을 보았는데, 그 때부터 동화작가를 꿈꾸게 된 것 같아요. 그 땐 막연히 글을 쓰는 사람이 돼서 책속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그 때는 어려운시절이 싫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어요.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책을 펴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7. 최지윤 기자 : 혹시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로 생각했던 분이 있으신가요?

황선미 선생님 : 저는 ‘피터래빗’을 쓰신 영국작가 ‘비아트릭스포터’를 닮고 싶어했어요. 이분은 1800년대에 사셨는데, 귀족이였지만 겸손해서 늘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셨어요. 또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서 책을 많이 쓰셨고. 또 재산도 모두 환경단체에 기부하셨을 정도로 환경을 보호하고 늘 앞장서셨었어요. 이 분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닮고 싶어요.


8.최지윤 기자 : 미래의 작가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황선미 선생님 : 저는 꼭 우리말의 중요성을 갖추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요즘 어린이들은 한글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데, 특히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말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해요.늘 우리나라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한답니다. 또 무조건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어린이들은 많은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없으니, 책을 읽어서 간접적 경험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그리고 항상 다른 사람이나 주변을 관찰할 줄 알아야해요.늘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하고, 늘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답니다.


그렇게 저는 즐거운 추억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늘 생각해오던 꿈이 실현되다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진아도서관에서 사진도 찰칵! 찍었습니다. 황선미 선생님께서는 집에 가지고 계시던 책 여러권을 기념으로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터뷰를 하고 나니 저는 목표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 목표는 바로 ‘훌륭한 작가 되기!’ 황선미 선생님처럼 인정받는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를 하고 나서 다시 황선미 선생님의 책을 펼치니, 다른 때와는 다르게 황선미 선생님의 얼굴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최지윤 독자 (한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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