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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 독자 (서울강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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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청국장을 아시나요?

9월 23일 저녁, 맛있는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오늘 저녁은 내가 좋아하는 청국장이었다. 엄마가 끊여주신 청국장에 밥 한 그릇을 뚝딱 먹어버린 나는 ‘우리 친구들이 청국장을 알까? ’하는 궁금증에 조사를 해보기로 했다. 내 주변에는 거의 다 청국장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청국장은 고구려인들이 콩을 삶아 말안장에 넣고 다니며 먹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삶은 콩은 말의 체온에 의해 자연스레 발효되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유용한 음식이었다. 이후 1760년에 출간된 증보삼림경제를 살펴보면 "태두를 잘 씻어 삶아서 고석에 싼 뒤 따뜻하게 두면 진이 난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전국장’이라고 불린 이 음식이 오늘날의 청국장인 것이다.

청국장을 만드는 데 콩과 물, 소금, 고춧가루 등의 양념, 채소 등이 필요한데 일단 콩을 깨끗이 씻어 8시간 정도 불린다. 물의 양은 콩의 3배 정도 필요하다. 2시간 정도 은은한 불에서 푹 삶는다. 그 다음 바구니에 면으로 된 천을 깔고 콩 사이사이에 짚을 넣어 40도 정도의 온도와 80%의 습도를 유지시키며 2-3일 정도 콩을 발효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발효된 콩을 소금이나 고춧가루 등으로 간한 다음 여러 채소를 넣어 찌게로 끊이면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청국장이 된다.

청국장은 콩이 가지는 단백질 외에도 건강증진에 큰 역할을 한다.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을 예방하고 항균작용과 항암작용을 한다. 이 외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도움이 되고 골다공증이나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유방암, 직장암, 위암 등에 효능이 있다. 특히 생청국장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암 발생과정에서 생기는 DNA 부가물이 자라는 것을 억제한다. 그러니까 청국장만 잘 먹으면 암에 걸릴 일은 없다.

그런데도 청국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친구들에게 물어 본 결과 청국장은 냄새도 이상하고 맛도 짜기 때문에 잘 먹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처음에 청국장을 먹어서 배탈이 났기 때문에 다신 먹지 않는다는 친구도 있었다. 왜 이리 청국장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긴건지 모르겠다. 그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시 한 번 청국장을 먹어본다면 그 맛에 반할 것 같은데...

청국장은 반찬 하나만으로도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울 수 있다. 이렇게 간편한 것도 내가 청국장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나는 식당이나 학교에서 나오는 청국장도 맛이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우리 할머니가 시골에서 직접 농사 지은 노란콩으로 만든 청국장이 최고다!

최화정 독자 (서울강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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