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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현 독자 (퇴계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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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쟁이 이영희 선생님

9월 17일 이영희 한복디자이너를 인터뷰하기 위해 선생님의 샵으로 갔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한복들의 색이 너무나도 고왔다. 나는 기자들과 인터뷰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이영희 선생님께서는 아주 인자하시고 고상한 모습으로 우릴 맞아주셨다. 하지만 목소리가 카리스마 있으셔서 약간 긴장하였다. 곧이어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Q1.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한복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고, 한복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A. 전 누가 시키거나 요구해서 디자이너가 된 것이 아니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한복을 쉽게 접하고, 생활화 되어 있었어요. 한복을 좋아하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한복디자이너가 됐네요. 옛날에 이불을 염색해서 팔아본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아 계속하게 된 것이 한복으로 바뀌었네요.


Q2. 혹시 한복 외에 다른 옷도 직접 만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한복과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또 한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A. 한복을 만들다보면 다른 옷에도 관심이 갑니다. 다른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꿈인 학생들에게 강의도 많이 했답니다. 왜냐하면 한복을 잘 만들다 보면 다른 옷은 저절로 잘 만들기 때문이죠.


Q3. 한복은 색깔이 예쁘고, 선이 아름답습니다. 한복의 아름다운 색깔은 어떻게 내는 것인가요?

A. 자연의 색깔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염색도 손으로 직접 정성스럽게 해야 하구요. 빨강색이어도 진한 빨강, 다홍색, 붉은색 다 따로 있지요.


Q4. 선생님께서는 "전통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어떤 뜻인가요?

A. 굉장히 어려운 뜻인데, 이해할 수 있을까요? 한복의 아름다움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해 보고 느껴야 한다는 뜻입니다. 손수 염색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스럽게 경험하고, 체험해야 한복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전통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지요.

Q5. 선생님의 한복은 평소에 생각했던 한복과는 매우 다릅니다. 전통 한복을 현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것 같은데요, 이러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시는지요?

A. 제 한복의 특징은 색상의 조화입니다. 1993년 처음으로 파리에서 한복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너무나도 인기가 좋았어요. 색상, 질감이 좋고 치마가 길고 저고리가 짧은 특이한 디자인이었기 때문이죠.


Q6. 몇해 전 ‘궁S’라는 드라마에 나온 한복들을 디자인하셨는데요. 드라마에 나온 의상을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입을 수 있도록 만드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A. 물론 당연히 우리가 입을 수 있지요. 하지만 원래 전통한복은 손이 많이 가고 불편한 법입니다. 그래서 좀 간편하게 개량해서 만들면 우리도 충분히 입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Q7. 선생님의 한복은 드라마뿐 아니라 김윤옥 여사님, 마이클잭슨,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까지 세계의 많은 유명 인사들이 입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입은 한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복은 어떤 것이었나요?

A. 마이클 잭슨이 입었던 한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그때 파리에서 패션쇼를 하던 중이여서 직접 만나지 못했는데 딱 맞는 한복을 만들었거든요. 빨간색으로 만들어줬더니 너무 기뻐하면서 사진까지 보내주더군요.


Q8. 선생님께서는 세계에 한복을 알리셨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당당히 한복으로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이렇게 한복을 세계에 알려야 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A. 자신감을 가지고 파리에 갔답니다. 다행히 파리에서 반응이 좋아 더 자신감을 얻어서 세계로 진출하게 되었어요. 모든 것은 자신감을 가지고 할 때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Q9. TV에서 가끔 패션쇼 징면을 보게 되는데 한복 패션쇼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또 한복 모델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A. 한복은 화려하기도 하지만 단아하고 조신한 게 특징입니다. 모델이 너무 화려하면 안 되겠지요. 그래서 이왕이면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는 한국모델이 한복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10. 외국 사람들의 반응이나 평가는 어떠했나요? 외국 사람들은 한복의 어떤 점을 가장 좋아하나요?

A. 말도 못할 만큼 좋아했지요. 특히 아름다운 색상과 시원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좋아했습니다. 또 철학이 있는 옷이라고 표현했습니다.


Q11.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한복을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A. 한복은 일상생활에서 입기에는 조금 불편한 것이 사실이예요. 그런데 개량을 하면 입을 수 있어요. 끈도 단추로 바꾸고 치마의 폭도 줄이고, 입는 단계도 축소하면 말이죠.


Q12. 곧 있으면 추석이 다가옵니다. 한복을 잘 고르는 법이나 예쁘게 입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A. 요즘에는 현대식으로 좀 모던하게 입어도 괜찮습니다. 속치마의 길이를 조절해야 하고, 다음날 바로 입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다려 놓아야 해요. 또 어렸을 때부터 색상의 조화를 잘 알아야 해요. 자신에게 맞는 색상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하죠.


Q13. 푸른누리 기자와 독자 중에는 선생님처럼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싶은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어린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한국을 세계에 알리면 좋을지 한말씀 해 주세요.

A.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바로 우리 전통을 이용하는 방법이죠. 음식이나 옷이나 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기점으로 했을 때 분명히 반응이 좋을 거예요.


이렇게 이영희 선생님과의 인터뷰가 끝났다. 정말로 뜻깊은 시간이었다. 1시간 동안 앉아있느라 힘들긴 했지만 한복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나라의 전통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나도 내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

홍나현 독자 (퇴계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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