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실 <선풍기 만들기> - 여름아! 돌아와줘

지난 9월 17일. 매주 목요일마다 있는 방과후학습 ‘전자로봇’을 하였습니다. 여름방학에는 친구들의 신청이 적어 개학과 함께 다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여름을 시원하게~~ <선풍기 만들기>였습니다.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왔지만 내년 더운 여름을 위해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옛날 최초의 선풍기는 1600년대에 천장에 매달아 놓은 추의 무게를 이용하여 기어장치의 회전축을 돌려서 1장으로 된 커다란 부채를 시계추 모양으로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보다는 선풍기의 크기도 컸고, 선풍기를 켜는 과정도 어려웠을 것 같다.)

또한 1850년대는 현재의 탁상선풍기 모양으로 된 것에 태엽을 감아 사용하는 것이 발명되었습니다. 그 후 에디슨은 전기를 이용한 선풍기를 발명하였고, 점점 발달하여 보호망을 씌운 전기장치가 연구되어 현재의 선풍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여름을 지내기 위해서는 선풍기가 꼭 필요한 물품입니다. 더운 여름 선풍기를 돌리면 바람이 몸에 있는 수분을 증발시켜 우리 몸의 체온을 빼앗기 때문에 시원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선풍기와 너무 가까이 있거나 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긴 시간 동안 사용하면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뉴스에 보면 선풍기를 틀고 자다가 사고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을 잘 때는 장시간 선풍기를 틀지 않고 문을 열어 환기가 잘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선풍기와 비슷하게 생긴 환풍기도 볼 수 있습니다. 집의 부엌이나 공중화장실에는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생긴것은 같지만 날개의 방향 차이로 선풍기는 공기가 앞으로 나오며 환풍기는 반대로 꺾여 있어 공기를 밖으로 빼는 기능을 합니다.

전자제품의 부품 중 저항은 전류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항 값이 높은 저항을 연결하면 모터가 빨리 돌지 않아 풍량이 적어지고 저항 값이 낮은 저항 값을 가진 저항을 연결하면 모터 축에 연결된 프로펠러가 빨리 돌아 바람이 세게 나오게 됩니다.

<만드는 방법>

1. 기판에 저항과 스위치를 꽂는다.

2. 스위치나 리드선을 자르지 않고 연결한다.

3. 스위치 한쪽을 모두 합선, 저항 한쪽을 합선 스위치와 저항을 합선 시킨다.

4. 모터를 기판에 부착하고, 점선을 연결한다.

5. 모터에 선풍기 프로펠러를 조립하고, 너트, 볼트로 다리를 완성한다.

<주의사항>

다 완성된 후, 확인하기 위하여 9V의 건전지를 연결하는 도중 선풍기의 날개가 회전하여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건전지를 끼울때에는 날개를 조심!조심!)

<완성후>

완성된 선풍기로 얼굴 쪽으로 바람을 일으켰는데 선풍기와 정면으로 있는 얼굴보다는 선풍기 날개의 뒷쪽으로 바람이 훨씬 강하게 불었습니다. (만드는 과정이 잘못 되었나? 날개의 위치를 수정하니... 완성, 바람의 세기도 상, 중, 하로 조절할 수 있었다.)

내년 여름에는 내가 만든 "나만의 선풍기표"를 가지고 더운 여름을 이겨내야겠습니다!

박완수 독자 (인천천마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