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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탁 독자 (서울누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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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 1

지난 9월 5일부터 9월 10일까지 5박 6일간 일본 여행을 갔다. 그 후 약 20일이 지난 오늘 일본 답사를 되돌아보려고 한다.


9월 5일 토요일
7시 30분, 앞으로 5박 6일간의 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의 테마를 알 수 있는 “우리 문화의 일본 전파”라는 주제로 현재 단국대학교 명예교수이신 정영호 할아버지의 강의로 여행은 시작되었다. 정영호 교수님은 아버지 대학 은사님이기도 하여 그 분의 말씀이 좀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나는 크루즈 여행을 했는데 이 때 우리가 탄 배는 과거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 대마도 서쪽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은 1,600여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9월 6일 일요일
아침 6시, 평소 일어나지 않던 시간에 일어나 후지마루가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오늘부터는 일본 속의 한국의 유물이나 유적을 찾아 나서게 된다.

처음으로 간 곳은 후쿠오카 안의 다자이후. 다자이후는 백제가 신라와 당나라로 인해 멸망할 당시 일본이 백제를 구원하기 위하여 만든 기지이다. 지금은 비록 터 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이 규모는 학교의 운동장의 크기보다 컸다. 나는 이 정도 크기의 기지라면 백제와 일본의 관계가 과거에 어떠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관광버스로 50여분을 남쪽으로 달려 다마나에 있는 후나야마 고분에 갔다. 이 고분은 전방후원분으로 열쇠 모양을 띄고 있다. 이 고분 안에서는 귀중한 유물이 많이 나왔는데 이상한 점은 그것을 발굴한 뒤 오랫동안 유물에 대한 보고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중에 유물에 대한 보고가 나왔는데 출토된 유물들의 형태 등이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것과 비슷한 것이 많이 나온 것이다.(금동제신발, 금동관 등)

후나야마 고분 답사 후 점심을 먹고 세계 최대의 칼데라 화산 호수가 있는 규슈의 상징적인 산, 아소산을 둘러보았다. 산 정상부 멀리 땅 속에서 솟아오르는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지금도 유황가스가 섞여 나오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위험해 초천리에 있는 관광단지에서 멀리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 곳은 분지 형태로 화산이 두 번 폭발을 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일본 세토나이카이 내해를 바라보고 있는 벳푸, 온천의 도시에 도착했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여 유명해진 스키노이 호텔에서 짐을 내려놓았다. 호텔은 일본 전통 가옥의 구조와 서양식 침대가 구비되어 있었다. 일본식 방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좀 달리 바닥이 다다미로 이루어져 있어 푹신한 느낌이 났다. 그리고 창문 밖을 보니 산에서 더운 김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이상한 나라에 온 느낌이었다. 지하에 있는 뷔페에서 저녁을 풍성하게 먹은 후 일본 전통의상 유카타를 입고 벳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노천 온천에 가 온천욕을 했다.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 진 것 같았다.

9월 7일 월요일

이날도 전날과 같은 한민족사 탐방을 시작하였다. 처음으로 간 곳은 우사 신궁, 신궁은 신을 모신 공간니다. 나는 신궁 중에 이세 신궁 다음가는 황실의 종묘인 우사 신궁에 갔다. 그 안에는 신라 범종으로 추정되는 종이 있었다. 크기는 높이 86cm, 둘레 1m 54cm로 중형 동종인데 성덕대왕 신종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중형 동종을 보니 좀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신기한 점을 발견하였는데 입구에 天자 모양을 닮은 모양의 입구가 있었다. 새는 하늘과 인간을 이어준다고 믿어 새 둥지 모양을 입구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 후 10분 가량 이동하여 해지옥, 피지옥을 관람하였다.

차로 한 시간 가량 이동하여 오이타에 있는 우스키 석불군이라는 우리나라의 마애불과 비슷한, 돌에 깍은 부처를 여러 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오자이항에서 손승철 교수님의 조선통신사와 21세기 한일관계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은 후 3일 째 밤을 맞이하였다.

이번 여행, 이제 반이 지났지만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그리고 일본! 세계 경제력 2위 국가가 옛날에 우리나라의 영향을 받았다니 참 놀라웠다. 옛날 그대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선진국이고 선진 문물을 많이 받아들여 일본과 한국의 위치가 바뀌었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오원탁 독자 (서울누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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